해외 주식에 투자하는 국내 투자자들인 `서학개미` 매수 상위 종목인 테슬라를 비롯해 애플과 아마존, 구글 모기업인 알파벳 등 미국의 대형 기술 기업들이 이번 주 실적을 줄줄이 발표한다.
2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편입 기업 가운데 약 181개사가 이번 주 1분기 실적을 내놓을 예정이다.
26일 테슬라를 시작으로 마이크로소프트·알파벳(27일), 애플·페이스북(28일), 아마존(29일) 등이 실적 성적표를 내놓는다.
이 밖에 비자·스타벅스(27일), 스포티파이·포드·보잉·퀄컴(28일), 마스터카드·컴캐스트·캐터필러(29일), 엑손모빌·셰브런(30일) 등의 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다.
이들 기업 중 테슬라는 지난 1분기 전 세계 차량 인도 물량이 18만4800대로, 작년 동기 8만8400대의 두 배 이상으로 늘었다고 최근 발표한 바 있다.
금융정보 제공업체인 팩트셋에 따르면 1분기 알파벳의 매출도 작년 동기보다 25% 증가한 510억달러(약 56조87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에서는 애플의 1분기 매출도 32% 늘어난 767억달러, 아마존의 매출은 39% 뛴 104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서 CNBC에 따르면 지금까지 실적을 발표한 기업 가운데 86%가 예상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내놨다. 리피니티브에 따르면 지금까지 나온 실적과 앞으로 발표될 실적을 토대로 추정할 경우 1분기 기업 순익은 33.9%가량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실적 시즌이 시작되기 전에 추정한 24% 수준보다 높아진 것이다.
팩트셋이 집계한 S&P500 기업의 1분기 매출 추정치 역시 지난해 동기 대비 7.5%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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