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록이 두산퓨얼셀의 지분을 축소했습니다. 본사 AI인 TDR에 따르면, 블랙록은 두산퓨얼셀의 지분을 6.18%에서 4.55%로 낮췄습니다. 매도 금액은 약 615억원입니다.
◇두산퓨얼셀 [블랙록 약 615억원 매도 (01.12~04.16, 6.18 → 4.55%)]
=연료(fuel) 전지(cell)는 수소 에너지에 필수인 장치입니다. 연료 전지는 물 분해로 얻어진 수소·산소를 활용해 전기를 생산합니다. 두산퓨얼셀은 사명에서 알 수 있듯이 퓨얼(fuel·연료) 셀(cell·전지) 기업입니다. 작년 그린뉴딜 정책과 세계적인 수소 경제 활성화에 힘 입어 두산퓨얼셀의 주가는 10배 올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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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록은 운용규모가 약 1경원으로 세계 최대 자산운용회사입니다. 블랙록이 지난 1월에 두산퓨얼셀의 지분을 6.18%까지 확대했다가 이번에 지분을 4.55%까지 낮췄습니다. 매각 총액은 약 651억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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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록은 지분을 매입하면 장기 보유하기로 유명합니다. 따라서 돌연 3개월만에 매도로 방향을 틀었다는 자체가 이례적이라는 평가입니다. 그렇다고 블랙록이 두산퓨얼셀 투자로 대단한 수익을 거뒀다고 볼 수도 없습니다. 아래는 블랙록의 여러 펀드 중에서 가장 거래액이 많은 블랙록 펀드어브다이져스(Fund Advisors)의 두산퓨얼셀 지분 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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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분율이 5% 이하로 낮아지면 추가 매도에 대한 공시 의무가 사라집니다. 종종 5%이하로 낮춘 투자가들은 매도세를 지속했습니다. 블랙록 역시 두산퓨얼셀의 추가 매도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다만, 타키온의 취재 결과 블랙록의 ETF인 iShares가 보유한 지분이 무려 8.02%라는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ETF의 높은 지분율을 이번 매도와 연계해야 한다는 분석입니다. 블랙록의 직접 투자를 줄이는 대신 ETF는 8% 넘게 보유했기에 블랙록이 리밸런싱(rebalancing)을 시도해, 이번 매도가 나왔다는 추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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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제공 : 타키온뉴스)
한국경제TV 제작1부 정연국 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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