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 고비사막에서 발원한 황사가 28일 백령도에서 관측됐다.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26∼27일 고비사막에서 발원한 황사가 북서풍을 타고 남동진해 28일 오전 4시께부터 백령도에서 관측되고 있다.
이날 백령도의 1시간 평균 미세먼지(PM-10) 농도는 오전 5시 ㎥당 138㎍까지 올랐으며 오전 8시 현재 126㎍이다.
미세먼지 농도는 ㎥당 0∼30㎍이면 `좋음`, 31∼80㎍이면 `보통`, 81∼150㎍이면 `나쁨`, 151㎍ 이상이면 `매우 나쁨`으로 예보한다.
기상청은 황사가 계속 이동하면서 낮부터 수도권을 비롯한 서해안으로 확대되겠다고 전망했다.
국립환경과학원 대기질통합예보센터는 이날 전 지역에 황사가 유입돼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을 보이겠다고 밝혔다.
29일은 황사 섞인 `흙비`가 내릴 수 있다.
황사의 영향이 29일까지 이어지는 가운데 오후에는 상층의 찬 공기가 남하하면서 대기가 불안정해져 강원도와 충북 북부, 경북권, 경남권 동부에 소나기가 내리는 곳이 있을 예정이다.
예상 강수량은 중부지방, 서해5도, 울릉도·독도 5∼20㎜, 남부지방과 제주도 5∼10㎜가 되겠다고 기상청은 예보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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