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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 시장이 급등락을 반복하면서 이른바 `김치 프리미엄`을 노린 투기성 해외 송금을 막기 위해 은행들이 송금 금액을 제한하고 있다.
신한은행은 오늘(28일)부터 비대면 해외 송금을 하려면 소득 등 별도 증빙서류 확인 절차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한도 기준은 한 달 미화 1만 달러다.
신한은행은 공문을 통해 "외국환거래 규정 위반, 자금세탁, 유사수신, 다단계 사기, 보이스피싱 편취자금 해외 반출 등 고객의 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것"이라고 한도 제한 배경을 설명했다.
최근 국내 가상화폐 가격이 해외보다 높게 형성되면서 차익을 노린 외국인들의 `환치기`를 막겠다는 취지다.
앞서 우리은행도 같은 이유로 비대면으로 중국에 송금할 수 있는 `은련퀵송금 다이렉트 해외송금` 서비스에 월 만 달러 한도를 신설한 바 있다.
기존에는 대면 송금과 마찬가지로 연간 한도 5만 달러 이내면 매일 5천 달러씩 송금할 수 있었다.
하나은행도 비대면 해외송금이 가능한 `하나EZ`의 한도를 월 1만 달러로 낮췄다.
국민은행의 경우 작년 5월부터 비대면 해외송금 한도를 1일 1만 달러로 내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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