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엔테크 CEO "백신 30억회분 증산, 한국 득볼 것"

입력 2021-04-28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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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화이자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공동개발한 바이오엔테크가 코로나19 백신 생산을 30억회분까지 확대한다.

우구르 사힌 바이오엔테크 창업자 겸 최고경영책임자(CEO)는 28일(현지시간) 독일 외신기자클럽과의 화상 간담회에서 "올해 초에만 해도 코로나19 백신 생산 목표가 13억회분이었지만, 지금은 30억회분으로 올렸다"고 밝혔다. 또 7월까지는 중국당국의 승인을 받아 중국내 백신 공급을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한국 등 아시아 국가로의 공급이 7월 전에 빨라질 수 있느냐는` 연합뉴스의 질의에 "마부르크공장 등에서의 생산 확대와 효율화 등으로 한국을 비롯한 다른 국가들이 득을 볼 것"이라며 "언제, 얼마의 공급을 늘리느냐는 구체적으로 말할 수 없지만, 생산을 늘리는 만큼 공급도 늘릴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국 정부가 화이자와 구매계약을 체결한 물량은 모두 6천600만회분이며, 현재까지 국내에 인도된 물량은 200만회분이다. 5월에 175만회분, 6월에 325만회분이 각각 반입돼 상반기까지 700만회분이 들어올 예정이다.

사힌 CEO는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를 대비한 3차 접종, 이른바 `부스터 샷`과 관련해서는 2차 접종 후 9∼12개월 사이 3차 접종을 받아야 감염 예방률이 높게 유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후에는 매년, 혹은 18개월마다 추가 접종을 받아야 할 것으로 봤다.

그는 "2차 접종 후 6개월이 지나면 감염예방률이 91%로 내려가고 8개월이 지나면 현저히 떨어진다"면서 "이에 따라 효능을 높이는 작업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사힌 CEO는 중국 당국의 화이자·바이오엔테크 코로나19 백신 승인 여부와 관련해 "중국 당국과 논의를 진행 중"이라며 "7월까지 승인은 확실시되는 만큼, 7월부터는 중국에 화이자·바이오엔테크 코로나19 백신을 공급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ddeh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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