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건설, 사업선전과 재무개선…"클린컴퍼니로 거듭"

입력 2021-04-29 16:22   수정 2021-04-29 16:23

차입금, 이자비용 대폭 감소
분양시장 흥행, 부산 경남지역 2년간 제니스 1만가구 완판

두산건설이 정상화를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수년간 재무개선과 구조조정의 효과가 확연히 나타나고 있다.

총 차입금과 이자비용 감소, 분양사업장의 완판과 일산위브더제니스의 100% 미분양 해소에 힘입어 클린컴퍼니로 거듭나고 있다.

두산건설은 2000년도 중반에 시공능력 10위에 드는 대형 건설사로 `두산위브`와 고급브랜드인 `두산위브더제니스`를 가지고 있다.

글로벌 금융위기를 겪으며 유동성 문제로 그룹의 지원을 받았던 두산건설은 수년간 구조조정과 재무개선작업을 진행해 왔다.

비 건설 사업부인 레미콘사업과 HRSG 매각과 CPE사업부문의 양도, 비 주력사업 부분을 포함한 자산매각 진행과 함께 주력사업인 건설사업에서의 성과 개선을 통해 지속적으로 차입금 감축에 힘써왔다.

이러한 차입금 감축의 노력은 지난해부터 결실을 맺고 있다.

010년 약 2조 4천억원이었던 총차입금이 지난해 말 1/10 수준인 2,500억원대로 대폭 감축됐다.

총 차입금 감축에 따른 이자비용도 2010년 1,464억원에서 2020년 519억원으로 약 1,000억원 가량 대폭 축소됐다.

판매관리비도 2010년 2,841억원으로 10.1%에 달했으나 2020년에는 6.1%인 1,122억원으로 약 1,700억원 가량 감축했다.

두산건설은 다양한 사업부문에서도 선전하고 있다.

건축사업부문은 금년도 수도권과 지방에서 약 1만 1천 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수도권에서는 서울 영등포(659세대), 서울 은평구(424세대), 인천 송림동(1,321세대), 인천 여의구역(1,111세대) 등 5~6개 프로젝트를 분양할 계획이다.

지방에서는 삼척정상(736세대)과 김해율하, 양산석계 등에서 분양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부산 경남지역에서 고급 제니스 브랜드를 내세워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 2년동안 부산·경남지역에 약 1만가구가 넘는 제니스 아파트를 공급했다.

2019년 부산 범일동에 2,385세대 규모의 두산위브더제니스 하버시티의 분양을 시작으로 2020년 센트럴사하(1,643세대)를 성공적으로 분양 완료했다.

올해는 김해율하더스카이시티(4,393세대)를 분양하고 있으며, 5월초에는 두산위브더제니스 양산(1,368세대)을 분양할 예정이다.

두산건설의 제니스는 흥행보증수표나 다름이 없다는 평가다.

지역내 최고 경쟁률과 두 자릿수 경쟁률을 기록하며 청약 접수를 일찌감치 마무리 짓고 있다.

두산건설의 토목사업부문은 1분기 공공시장 수주규모에서 톱 5안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도로공사가 발주한 종합심사낙찰제 방식의 `고속도로 제50호 영동선 안산~북수원간 확장 공사 제1공구(1,098억원)`을 비롯해 `평택지역전기공급시설전력구공사`와 `국가지원지방도 60호선` 등을 수주하며 1분기 수주 1,560억원으로 4위를 기록했다.

신분당선, 강남순환도로 등 토목 시장의 강자 이미지를 구축한 두산건설은 민자사업 분야에서 다시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2017년 두산건설이 최초로 제안한 서부경전철사업(새절역~서울대입구역)이 지난해 6월 적격성과 금년 3월 PQ심사를 통과해 2차 최종제안을 앞두고 있어 수주가 유력시 되고 있다.

그리고 정부의 그린뉴딜정책에 발맞춰 연료전지 사업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2018년 2,000억원 규모의 공사계약을 체결한 인천연료전지사업이 2021년 6월부터 상업운전에 들어갈 예정이다.

올해 2월에는 두산건설, 한국중부발전, SK가스, SK증권이 투자한 `빛고을에코 연료전지 발전소` 투자협약을 맺고 현재 건설 중이다.

두산건설은 수소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수소 연료전지 프로젝트를 늘려가겠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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