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이후 국민 10명 중 4명 체중 3kg 늘었다

김수진 기자

입력 2021-04-29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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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이후 외부 활동이 줄어들면서, 국민 10명 중 4명은 체중이 3kg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조사는 대한비만학회에서 실시한 `코로나19 시대 국민 체중 관리 현황 및 비만 인식 조사`와 관련한 내용이다.

만 20세 이상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했으며, 코로나 발생 이전(2020년 1월)과 현재(2021년 3월)의 운동량·식사량·영상 시청 시간 등을 비교하고, 체중 감량 방법·평소 비만 질환에 대한 인지도 등을 묻는 문항으로 구성됐다.

전체 응답자 중 46%가 코로나19 발생 이후 몸무게가 3kg 이상 증가했다(남성 42%, 여성 51%)고 답했다.

연령별로는 30대(53%)가 가장 많았고, 40대(50%), 20대(48%), 50대(36%)가 뒤를 이었다.

응답자들이 생각하는 중요 체중 증가 요인은 일상생활 활동량 감소(56%)가 가장 많았으며, 운동 감소(31%), 식이 변화(9%) 등 순이었다.

실제로 코로나 이전과 이후의 운동량을 묻는 질문에서 `주 3~4회 운동` `주 5회 이상 운동`은 각각 28%에서 15%, 15%→9%로 감소한 반면, `거의 운동을 하지 않음`을 택한 응답자는 18%에서 32%로 크게 늘었다.

강재헌 대한비만학회 회장은 "코로나19로 인해 실내 중심으로 생활하게 되면서 홈트족은 증가했으나 운동량이나 에너지 소모량은 충분하지 못한 경우가 많다"며 "방역 수칙을 지키면서 기분 좋게 땀이 날 정도의 유산소 운동 및 근력 운동을 하루 30분에서 1시간, 주 5회 이상 운동하는 것이 체중 관리 및 비만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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