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 분석] 월스파고가 포트폴리오에 담은 올해 기대주
웰스파고는 에너지와 금융, 커뮤니케이션 등 11개 섹터에서 최고의 잠재력을 자랑하는 기업들을 포트폴리오에 다양하게 담았습니다. 웰스파고는 이 포트폴리오가 성장주나 가치주에 편향돼 있지 않다면서 오히려 모멘텀 기반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했다고 전했습니다. 또 포트폴리오에 담긴 기업들을 모두 `매수`로 평가했다고 밝혔는데, 웰스파고가 주목한 올해 기대 종목들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웰스파고의 포트폴리오에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건 당연 기술주였습니다. 애플과 구글, 페이스북 등 지난 주 대표 기술주들이 실적을 공개하면서 시장의 전망치를 크게 웃도는 주당순이익과 매출을 발표했습니다. 이 가운데 웰스파고는 특히 아마존의 실적이 돋보인다면서 코로나19 사태의 여파가 남아있는 상황에서도 놀라운 성과를 보였다고 전했습니다. 실제로 아마존의 주당순이익은 15.79달러로 집계되면서 예상치를 2배 가까이 상회했고, 매출 역시 1,085억2천만 달러로 나오면서 월가의 전망을 웃돌았습니다.
웰스파고는 또 포트폴리오 비중이 가장 높게 잡힌 애플에도 주목했습니다. 애플의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54% 증가했다면서 아이폰을 포함한 모든 제품군에서 예상치를 뛰어넘은 실적을 공개했다고 전했습니다. 또 애플의 자사주 매입 소식 역시 IB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는데, 애플은 지난 주 실적을 공개하며 900억 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 의사와 함께 배당금 또한 7% 높이겠다고 전한 바 있습니다.
이외에도 포트폴리오에 에스티 로더, 익스피디아, 우버 등이 담겼습니다. 우선 세계적인 화장품 회사 에스티 로더부터 살펴보겠습니다. 웰스파고는 에스티 로더가 자신들의 시그니처 픽 가운데 하나라고 전했는데, 에스티 로더 최근 3개월 동안 20% 가까이 상승하면서 좋은 흐름 이어나간 바 있습니다. 다만 이번에 실적을 발표하는 가운데 시장의 예상과는 다르게 매출이 38억 7천만 달러로 집계되며 전망치를 하회했다고 전했습니다. 이런 발표와 함께 오늘 장에서 8% 넘게 빠진 점 체크하시기 바랍니다.
또 이번주 실적을 발표하는 우버 역시 포트폴리오에 2% 가량 담겼고, 온라인 여행 플랫폼 익스피디아도 1.6%를 차지하며 리스트에 올랐습니다. 웰스파고는 현재 급증하고 있는 항공권과 호텔 예약에 대한 수요에 주목하면서 익스피디아가 코로나19 완화 조치의 대표적 수혜주가 될거라고 전망했습니다. 실제로 익스피디아는 작년 3월 이후 계속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1년 동안 160% 넘게 오른 바 있습니다. 또 이를 긍정적으로 평가한 월가의 투자의견도 `비중확대`로 집계된 상황입니다.
한국경제TV 글로벌콘텐츠부 홍성진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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