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매도 영향은 제한적" 예상은 거짓…동학개미 종목만 노렸다 [한상춘의 지금세계는]

입력 2021-05-04 08:05   수정 2021-05-04 08:40

    어제 공매도가 재개된 첫날이었는데요. 영향이 ‘제한적’이라는 분석과 달리 외국인이 동학개미가 많이 보유한 종목만 집중 매도하면서 충격이 컸었습니다. 한 달 전이죠. 국내 증시에 외국인 자금이 본격적으로 들어오느냐를 두고 논쟁이 가열됐는데요. 어제까지 포함하면 지난 한 달간 순매도 규모가 2조원이 넘어 동학개미가 받쳐주지 못했더라면 오히려 코스피 3000 밑으로 크게 떨어졌을 것으로 예상되는데 오늘은 이 문제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 마련했습니다. 도움 말씀 주기 위해 한국경제신문, 한 상 춘 논설위원이 나와 계십니다.
    Q.안녕하십니까? 오늘 뉴욕 증시는 3대 지수 간 혼조세를 보였죠? 그 움직임부터 정리해주시지요.
    -美 증시, ‘경기민감주 상승-대형기술주 하락’
    -다우, 파월 발언 이후 장 막판에 하락세 부담
    -나스닥, 어닝 서프라이즈 폭 실망으로 하락
    -로빈후드 행동주의화, 버핏과 멍거 ‘정면 반발’
    -버핏과 멍거, 로빈후드 ‘카지노’와 ‘투기’ 폄하
    -로빈후드, ‘주식 민주화와 대중화’ 외면한 발언
    -버핏 인플레 우려 발언, 파월 발언 이후 부각
    Q.어제 공매도 재개 첫날이었는데요. 공매도 재개에 따라 영향이 크지 않을 것이라는 시각과 달리 비교적 큰 폭으로 떨어지지 않았습니까?
    -공매도 거래대금 1.1조원, 2019년 대비 2.6배
    -경계대상 ‘대차잔고’와 ‘BW’종목일수록 급락
    -외국인, 동학개매가 많이 산 종목 집중 매도
    -다우, 2월 3일 30,723→5월 3일 34,113…11.2%↑
    Q.어제 공매도 재개에 따른 영향이 컸는데요. 당초 제한적이라고 봤던 증권사들이 그 영향을 대만과 인도 증시로 돌리는 시각도 동학개미들에게는 곱지 않았죠?
    -어제 아시아 증시, 중국·일본 증시는 휴장
    -韓 주가 하락, 대만과 인도증시 급락 탓 돌려
    -TSMC 비중 높은 대만 증시, 美 기술주 부진
    -인도 증시, 코로나 재확산에 따른 국정 난맥상
    -韓 증시, 인도와 대만 증시 비해 우월적 지위
    -평소에는 인도와 대만 증시에 따른 언급 없어
    -대만과 인도 증시 하락 요인, 韓 증시 영향 미미
    -어제 매도 주체 외국인, 대만과 인도 영향 받았나?
    Q.방금 말씀하신 바와 같이 어제도 외국인이 많이 팔았습니다만 한 달 전 많은 증권사들이 한국 증시에 외국인 자금이 본격적으로 들어온다고 예상했죠?
    -증권사, 韓 증시 외국인 자금 본격 유입 예상
    -삼성전자 등 대형주 집중 매입, 박스권 탈출
    -코스피 전망, 3600대 중반까지 상승 전망
    -외국인 자금, 매도세 속 4월 초 유입 전환
    -1분기 삼성전자 등 기업실적 발표 직전 매입세
    -삼성전자 실적 발표 이후 외국인 매도세 전환
    -4월 10일 이후 개인 +6.5조원, -외국인 2.1조원
    Q.4월 초에도 진단해 드린 적이 있습니다만 외국인 자금 유입 논쟁이 일어날 때 환율 움직임을 보면 알 수 있다고 하셨는데요. 지난 한 달 동안 환율 움직임은 어떻습니까?
    -1단계, 코로나 이후 블루웨이브 확정 이전
    -1단계, 작년 3월 1,285원→올해 1월 6일 1,082원
    -2단계, 올해 1월 6일 1,082원→4월 12일 1,125원
    -외국인 자금 유입 논쟁 이후 달러 가치 정체
    -3단계, 4월 12일 1,125원→5월 3일 1,123원 정체
    -원·달러 환율 정체, 채권시장 외국인 자금 유입
    -4월 초 외국인 자금 유입 예상 속 달러 매입?
    Q.국내 채권시장에 외국인 자금이 유입된 것을 감안하면 증시에서는 외국인 자금이 들어온 이유가 없었다는 의미죠?
    -바이든 정부, 환율 ‘시장에 맡겨놓는다’ 원칙
    -달러 가치, ‘Mars’보다 ‘Mercury’ 요인에 좌우
    -금리차에 따른 국제 자금흐름, 피셔 이론 근거
    -Mercury와 자금이동 요인, 韓 증시 이탈 가능성
    -韓의 경제정책 불확실성, 외국인 자금 유입 장애
    -韓 경제정책 불확실성 지수 43.7, 브라질보다 높아
    -경제정책 불확실성 10% 증가시 주가 1.6% 하락
    Q.외국인이 한국에 추세적으로 들어올 가능성이 적다면 오히려 외국인 자금이 이탈할 가능성은 얼마나 되는 것입니까?
    -2013년 이후, 신흥국에서 텐트럼 4차례 발생
    -2013년 ‘테이퍼 텐트럼’…舊F5국 외국인 이탈
    -2015년 ‘분트 텐트럼’…新F5국 중심 부분 이탈
    -2017년 ‘트럼프 텐트럼’ …美 부채 우려로 미미
    -2021년 ‘인플레 텐트럼’ …세계 증시 최대 복병
    -바이든 정부 고민, 과다한 외자 유입 경계
    -자산거품 초래, 바이드노믹스 추진 장애요인
    Q.결론을 맺어 보지요. 외국인이 한국에 들어올 가능성이 적다면 지금 보이고 있는 코스피 박스권 탈피의 주역은 누가 될 것으로 보십니까?
    -韓 증시 비중, 동학개미 확대 vs 외국인 축소
    -외국인 주도 박스권 탈피 예상 ‘잘못된 분석’
    -동학개미 활약으로 그나마 ‘박스권 유지’
    -韓 증시, 좋은 기업과 좋은 투자자 참여해야
    -좋은 기업과 투자자 떠나면 ‘시카고 공포’ 시작
    -韓 유망기업 뉴욕 상장 유행, 깊게 논의할 문제
    -공매도 재개 이후, 동학개미 잘 살필 필요 있어
    지금까지 도움 말씀에 한국경제신문, 한 상 춘 논설위원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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