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541명이다.
직전일인 3일(488명)보다 53명 늘면서 다시 500명대 중반으로 올라섰다.
이날 0시 기준으로 발표될 신규 확진자 수는 이보다 더 늘 것으로 예상된다.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가 전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중간 집계한 신규 확진자는 총 632명으로, 직전일 같은 시간의 484명보다 148명 많았다.
밤 9시 이후 확진자가 많이 늘어나지 않는 추세를 고려하면 600명대 후반, 많으면 700명 안팎에 달할 전망이다.
그간 주간 환자 발생 흐름을 보면 보통 주초까지 적게 나오다가 중반부터 증가하는 패턴을 보여왔다.
해외유입 사례가 많을 경우 확진자는 더 늘어날 수도 있다. 전날 공항·항만 검역과정에서 확진된 입국자의 경우 각 지방자치단체 집계에 실시간으로 포함되지 않기 때문이다.
최근 환자 발생 양상을 보면 전국 곳곳에서 집단감염이 잇따르면서 `4차 유행`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28일부터 전날까지 최근 1주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769명→679명→661명→627명→606명→488명→541명으로, 일평균 약 624명꼴로 나왔다.
이 가운데 거리두기 단계 조정의 핵심 지표인 일평균 지역발생 확진자는 약 599명으로, 2.5단계(전국 400∼500명 이상 등) 범위에 있다.
해외유입 변이 바이러스가 유행 규모를 키울 수 있는 주요 위험 요인으로 떠올랐다.
전파력이 더 높은 것으로 알려진 주요 3종 변이 감염자는 최근 1주간(4.25∼5.1) 97명 늘어 누적 632명이 됐다.
이들과 역학적 관련성이 있는 확진자는 867명인데 두 사례를 더하면 총 1천499명이다.
변이 3종 가운데 특히 영국발 변이가 지역사회에서 계속 전파되고 있어 추가 확산 우려가 큰 상황이다.
전날 0시 기준으로 변이 감염자가 나온 국내 집단발병 사례는 총 50건인데 이 가운데 12건(24%)이 최근 1주일(4.25∼5.1) 사이에 추가됐다. 12건 중 영국발 변이 감염 사례가 11건이고, 나머지 1건은 남아프리카공화국발 변이 감염 사례다.
영국발 변이 감염 사례 11건 중 최소 5건(45.5%)은 울산 지역에서 나온 감염사례다.
정부는 울산 지역의 변이 검출률이 특히 높은 데 대해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방역당국이 3월 2주 차부터 4월 2주 차까지 6주간 울산지역 확진자 80명의 검체를 검사한 결과 63.8%인 51명에게서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이와 관련해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앞선 브리핑에서 "울산의 경우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의 검출이 상당히 많다"며 "이에 방역당국과 울산시는 영국 변이가 우세종으로 가는 단계에서 울산의 유행이 커지지 않았는지에 대해 협의하며 방역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부와 울산시는 지난 3일부터 변이 확산을 차단하기 위한 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입국자 중 자가격리자와 변이 감염자의 일상 접촉자에 대한 관리를 강화하고, 변이 분석 대상을 확대한 것이다.
이와 별개로 정부는 변이 바이러스 유입을 모니터링하기 위해 유전체 분석율을 최근 1주간 14.4%까지 끌어 올렸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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