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영국이 아스트라제네카(AZ)의 코로나19 백신 접종 연령 제한을 추가로 강화했다.
영국 백신 접종 및 면역 공동위원회(JCVI)는 혈전 발생 우려를 이유로 40세 미만에 대해서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대신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 접종을 권고했다.
앞서 JCVI는 지난달에 18∼29세 연령층에서 코로나19 감염으로 인한 위험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과 관련된 혈전 발생의 위험보다 크지 않다며 이들 연령층에 대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하지 않도록 결정한 바 있는데 이보다 연령 제한을 더 강화한 것이다.
이에 대해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9일 출입 기자단에 배포한 문자 공지를 통해 "영국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연령 제한 확대에 관해 내용을 살펴보고 있다"고 밝혔다.
추진단은 "국내에서는 지난 4월 12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30세 이상에게 접종하기로 했는데 현 상황은 그때와 다름이 없다"며 "희귀 혈전증 보고 사례도 없고 확진자 발생 규모도 여전히 500∼600명을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독일이 연령 제한을 없앴다는 보도도 있다"고 언급하면서 "영국이나 독일에서 자국 내 상황 변경을 반영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연령 제한을 조정했으리라 추측돼 현재 판단의 근거에 대해 알아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추진단은 "과학적 근거의 변화, 국가별 정책의 변화 등에 대해 모니터링하고 있고 이런 데이터가 축적되면 전문가 자문, 전문위원회 검토를 진행할 예정"이라면서도 "아직 일정이 확정된 바는 없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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