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윗에 울고 웃는 도지코인...가격 '롤러코스터'... [글로벌뉴스]

입력 2021-05-10 09:28   수정 2021-05-10 09:28

    美 최대 송유관, 사이버 공격에 가동 중단

    미국 텍사스주부터 뉴저지주까지 뻗어 있는 미국최대 송유관이 사이버 범죄 전문 집단 ‘다크사이드’의 사이버 공격을 받고 가동을 중단됐는데요. 간밤 관련해서 업데이트된 내용이 있습니다. 송유관이 언제 재가동될지 알려지지 않은 가운데, 정상화에 수일이 걸린다면 휘발유를 비롯한 연료 가격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이를 해결하기 위해 미국 정부가 발벗고 나섰습니다. 지나 라이몬도 미 상무부 장관은 간밤 CBS와의 인터뷰에서 "백악관은 추가적인 연료 공급망 파괴를 막고 미국 최대 송유관이 가능한 빨리 재가동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美 4월 고용 26만명 증가...예상치 크게 하회

    뉴욕증시, 고용 부진에 안도 랠리…다우·S&P500 최고 마감

    옐런 "경제회복 지속...내년 완전고용 전망"


    바이든, 고용증가 둔화에 "갈길 멀어"…초대형 지출안 처리 촉구


    미국 4월 비농업부문 일자리 전월 대비 26만6000개 증가하며 100만 개 증가를 예상한 시장 기대에 한참 못 미쳤고, 4월 실업률도 전월 대비 0.1%포인트 높아진 6.1%를 기록하며 5.8%로 낮아질 것이란 시장 예상을 밑돌았습니다. 옐런 재무 장관은 이번 4월 고용지표에 대해 “우리 경제는 매우 이례적인 타격을 입었고 돌아가는 길은 다소 평탄치 않을 것”이라면서도 “4월에 늘어난 26만6000개의 일자리는 지속적인 진전을 나타낸다”며 “내년에는 완전고용에 도달할 것으로 믿는다”고 강조했습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경기 회복의 갈 길이 멀다는 걸 보여준다”며 다시금 자신이 제안한 대규모 지출 계획 처리를 의회에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뉴욕 증시는 고용 증가세가 예상치를 크게 밑돌면서 인플레이션 우려나 연준의 조기 긴축에 대한 우려가 사그라들고, 상승하는 흐름 보였는데요. 다시금 테이퍼링에 대한 전문가들의 입장도 엇갈리고 있습니다. 웰스파고는 "다음 보고서에서는 많은 고용이 가능할 것으로 보이며 채권시장은 추가 재정 부양 가능성에도 반응하고 있다"고 바라봤습니다.

    골드만삭스는 "취약한 일자리에도 연준이 내년 채권매입 테이퍼링을 시작하고 2024년 금리를 올릴 것이라는 견해를 바꾸지 않을 것"이라며 "하나의 안 좋은 보고서, 즉 고용 지표로 인해 계산이 너무 많이 달라지지 않을 것"이라고 봤습니다.

    EU, 코로나19 백신 특허권 면제 반대

    메르켈 "면허 생산 계약 늘려야"

    마크롱 "미국 백신 수출부터 풀어라

    유럽연합이 미국의 코로나 백신 특허권 유예 제안에 반대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지난 주말 열린 정상회의 결과, 유럽연합 정상들은 백신 특허를 유예하기보단 직접 가난한 나라들에 백신을 지원하라고 미국 측에 요구했는데요. 바이든 대통령의 백신 특허권 유예 제안을 거절했던 독일의 메르켈 총리는 특허권 유예는 백신 물량 부족의 해결방안이 아니라며, 대신 “생산을 어떻게 늘릴지를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는데요. "특허권 유예가 백신을 더 많은 이들에게 공급하는 해결책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덧붙였습니다.

    여기에 독일과 달리 특허권 유예에 긍정적이었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도 이번 정상회의에서 마음을 돌렸는데요. 마크롱 대통령은 특허권을 둘러싼 논쟁에 대해, “단기적으로 백신 생산을 확대하기 위해서는 특허권 유예보다 다른 방법들이 더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이 백신 수출에 앞장서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머스크 "도지코인은 사기다" 농담...도지코인 급락

    지난 주말, 도지코인 투자자들이 기다리던 머스크의 SNL 방송이 전해졌습니다. 머스크가 SNL에 출연해 "도지코인은 사기"라고 농담을 한 후 도지코인 가격은 급락세를 면치못했는데요. SNL 진행자로 출연한 머스크는 `도지코인이 뭐냐`는 질문에 "통화의 미래, "세계를 장악 할 멈출 수 없는 금융 수단"이라고 답했습니다. 이어 `도지코인이 사기냐`고 묻자, 머스크는 "그래, 사기다"라고 농담을 섞어 말한 건데요. 이 발언 직후 도지코인, 급락세 면치 못했습니다.

    이후 미국 최대 암호화폐 투자운용사 그레이스케일의 모기업인 디지털커런시그룹, 배리 실버트 CEO는 이제 도지코인에서 비트코인으로 갈아탈 때가 왔다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이번 주 뉴욕증시…기업실적·물가지표 주목

    이번 주 뉴욕증시는 기업실적과 경제지표 결과에 따라 방향성이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주 다우지수와 S&P500지수는 사상 최고치로 한 주를 마쳤지만, 나스닥 지수는 2% 하락했는데요. 경기 민감주와 가치주 위주로 구성된 다우지수와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가 엇갈린 모습을 보였습니다. 경기회복 기대감에 경제 지표가 빠르게 개선되면서 ‘리플레이션 거래’가 활발해졌기 때문인데요. ‘리플레이션 거래’란, 성장과 인플레이션이 가팔라지는 동시에 금리도 오른다는 것에 베팅하는 거래입니다.

    이번 주에는 투자자들이 가장 주목하는 또 다른 지표인 물가 지표가 나오는데요. 연준은 물가가 올해 여름까지 크게 오르더라도 이는 일시적인 현상이라고 보고있습니다. 하지만 지속적인 물가 상승세는 투자 심리를 위축시킬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증시에 하방 압력을 가할 수 있습니다. 이 밖에 연준 인사들은 이번 주에도 줄줄이 연설에 나설 예정인데요. 대다수 위원들이 아직은 연준의 자산 매입 프로그램 축소에 대해 논의할 때가 아니라고 입을 모았지만, 시장이 언제까지 이를 신뢰할 수 있을지는 의문입니다.

    한편 다음주 월요일에 예정된 연방 소득세 신고일을 앞두고, 투자자들이 세금 납부를 위해서 그동안 고평가된 기술주 중 일부를 이번주 안에 매도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는데요. 바이든 정부가 연소득 100만달러 이상의 고소득자에 대한 자본소득세를 20%에서 39.6%로 인상하겠다고 한 것도 차익실현 물량이 나올 수 있습니다. 월가에서는 자본이득세 인상이 확실해지면, 기술주는 계속해서 하락 압력을 받을 수 밖에 없다고 전망했습니다.

    끝으로 이번주 실적을 발표하는 기업들을 살펴보면, 월요일에 우버와 로블록스, 바이오엔테크, 화요일에는 팔란티어가 성적표를 내놓구요. 수요일에는 쿠팡과 소프트뱅크가 실적을 발표합니다. 목요일에 대형 기업들이 대거 실적을 내놓는데요. 알리바바와 디즈니, 에어비앤비, 도어대시, 그리고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 등이 실적을 내놓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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