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 분석] 골드만삭스가 주목한 사이버보안 기업 4

입력 2021-05-11 08:07   수정 2021-05-11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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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월가 분석] 골드만삭스가 주목한 사이버보안 기업 4

    오늘은 골드만삭스가 주목한 사이버보안 기업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지난 7일 미국 최대 송유관 운영사인 콜로니얼 파이프라인이 사이버 공격을 받았습니다. 콜로니얼 측은 이로 인해 IT 시스템에 큰 피해를 받았다면서 당분간 모든 송유관 시설을 가동 중단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습니다. 다만 콜로니얼은 연방 규정에 따라 미 에너지부와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면서 단계적으로 피해 시스템을 복구하고 있다고 전하기도 했는데, 이와 관련해 골드만삭스는 이번 해킹 사태를 계기로 앞으로 특정 사이버 보안 업체들이 큰 관심을 받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골드만삭스가 가장 먼저 주목한 기업은 파이어 아이입니다. 파이어 아이는 미국과 동맹국 내 다수의 정부기관과 금융기관, 제조업체와 기술기업 등을 고객으로 두고 있는 보안업체입니다. 골드만삭스는 이번 콜로니얼 파이프라인의 사이버 공격 피해 과정에서 파이어 아이가 사고 대응 업체로 관여한 것이 이 회사의 명성을 뒷받침하고 있다면서, 다른 경쟁 업체보다 우위에 서 있는걸 방증한다고 전했습니다.

    파이어 아이 작년과는 다르게 올해 들어 15% 넘게 떨어지면서 상대적으로 아쉬운 모습을 보이기도 했는데, 콜로니얼의 해킹 소식 이후 부터 반등에 성공하면서 오늘도 1% 넘게 오른 19달러 선에서 마감한 모습 확인할 수 있습니다. 다만 마켓워치에서 집계한 글로벌 IB들의 투자의견은 보유로 제시된 만큼 포트폴리오에 담으실 때 유의하시기 바라겠습니다.

    이어서 리스트에 담긴 기업은 팔로알토 네트웍스입니다. 이 업체 또한 미국 내 사이버 보안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보안업체입니다. 팔로 알토의 경우엔 우리에게 익숙한 소비자용 소프트웨어가 아닌 대기업에서 사용하는 방화벽을 제공하는 업체입니다. 최근 클라우드 산업이 크게 발전하면서 팔로 알토의 클라우드 기반 방화벽 수요 또한 크게 증가한 바 있는데, 실제로 포츈 100대 기업 가운데 85개 기업 이상이 현재 팔로 알토 네트웍스의 방화벽을 사용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골드만삭스가 팔로 알토 다음으로 주목한 회사는 크라우드 스트라이크입니다. 2011년에 창업된 이 회사는 클라우드 전문 사이버 보안 기업입니다. 클라우드 상에서 구현되는 인공지능 플랫폼을 제공하고 있으며 복잡한 데이터 도용과 악성파일로 부터 서버를 보호하는 역할을 맡고 있습니다. 또 전체 매출 가운데 90% 이상을 구독 매출이 차지하고 있는데, 구독 매출 성장률이 매년 80% 이상 늘고 있는 만큼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기업입니다. 현재 기타 보안 업체들처럼 올해 들어선 부진한 모습 보이고 있지만 작년 기준으로 150% 가까이 상승한 점 확인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테너블 홀딩스까지 현재 투자의견 매수로 집계된 부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한국경제TV  글로벌콘텐츠부  홍성진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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