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커머스 경쟁 심화에 마케팅 강화 비용 늘어"
올해 들어 더욱 치열해진 이커머스 경쟁으로 마케팅 강화 등에 비용이 늘어난 11번가가 2분기 연속 영업적자에 머물렀다.
11일 SK텔레콤의 영업실적 공시를 통해 공개된 11번가의 1분기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5% 늘어난 1,313억 원을 기록했다.
3분기 연속으로 직전 연도와 비교해 매출액 증가세를 이어갔는데, 이 기간(20년 3Q~21년 1Q) 누적 매출액은 직전(19년 3Q~20년 1Q)보다 316억 원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영업손실은 40억 원으로 지난해 4분기(영업손실 14억 원)에 이어 적자를 기록했는데, 다만 전년 동기(영업손실 48억 원)와 비교하면 적자폭을 줄였다는 설명이다.
앞서 11번가는 지난 1월 SSG닷컴 새벽배송 도입에 이어 3월에는 GS프레시몰, 4월에는 우체국과 협력 서비스를 론칭하는 등 지난해보다 한층 강화된 배송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3월부터는 MZ세대를 겨냥해 예능을 가미한 다양한 신규 코너를 도입했는데, 그 효과로 3월 한 달간 `라이브11(Live11)` 방송 시청자 수가 전달 대비 6배 증가하고, 방송시간대 거래액이 24% 이상 늘어나는 등 판매자와 소비자 모두의 만족도를 높이는 모습이다.
11번가는 국내외 사업자와의 제휴 확대, 실시간 소통 기반 라이브 커머스 강화, 당일 배송 등 서비스 품질 제고 등을 추진해 2021년에도 두 자릿수의 거래액 성장과 함께 손익분기점(BEP) 수준의 영업손익을 달성하겠단 포부다.
이상호 11번가 사장은 "본격적인 라이브커머스의 도입과 비대면 시대 필요한 선물하기의 확대, 경쟁력 있는 사업자와 협력을 통해 더 빠른 배송 서비스 제공 등 11번가만의 독보적인 쇼핑 경험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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