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이 천연가스(LNG) 생산과 운송·저장, 공급 과정마다 필요한 핵심 기술을 개발하고 검증하는 `조선·해양 LNG 통합 실증 설비` 준공을 마쳤다고 밝혔다.
지난 2년에 걸쳐 경남 거제 조선소 내 3,630㎡ 부지에 조성된 이번 실증 설비는 세계에서 유일하게 조선·해양 통합 LNG 연구개발(R&D) 기능을 수행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실증 설비 완공을 계기로 삼성중공업은 지난 30년 동안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LNG운반선과 LNG연료추진선 같은 친환경 선박 제조 기술격차를 더욱 크게 벌려 시장 지배력을 더욱 확고히 하겠다는 방침이다.
현재 삼성중공업은 대형 LNG운반선 시장에서 점유율 23% 수준인 170척 넘게 보유하고 있으며 세계에서 처음으로 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생산 설비(FLNG)를 설계, 건조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삼성중공업은 천연가스 액화와 재액화 공정을 비롯해 가스 엔진-연료공급 시스템과 극저온 단열 저장 용기, 재기화-냉열발전 등 요소 기술의 고도화와 관련 기자재 국산화에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내다봤다.
실증 설비 완공을 기념하는 자리에서 정진택 삼성중공업 사장은 "조선사 유일의 독자 개발 천연가스 액화공정 `SENSE-Ⅳ`와 세계 최초 냉열발전 재기화 시스템 `S-REGAS(CGR)` 모두 이 곳 실증 설비를 통해 신뢰성을 갖춘 기술로 탄생했다"며 "조선해양 LNG 통합 실증 설비는 삼성중공업과 고객사의 ESG 경영 가치를 실현하는 LNG 기술 혁신의 산실이 될 것"이라고 자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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