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부터 AZ백신 2차 접종…1차 접종 30세 미만도 대상

입력 2021-05-12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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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트라제네카(AZ)사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2차 접종이 오는 14일부터 진행된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에 따르면 5∼6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2차 접종 대상 인원은 약 92만6천명으로 추산된다. 접종 대상자는 지난 2월 26일 첫 접종이 시작된 이후 1차 접종을 받은 만 65세 미만 요양병원·요양시설 종사자와 입원·입소자 등이다.

현재 30세 미만에 대해서는 `희귀 혈전증` 발생 우려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자체가 중단됐지만 정부의 연령 제한 조치 전에 이미 1차 접종을 받았다면 30세 미만이라도 2차 접종 대상이 된다. 접종 여부에 강제성은 없다.

홍정익 예방접종기획팀장은 12일 백브리핑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2차 접종 일정을 설명하면서 "2차 접종을 거부한다고 해서 접종 우선순위에 페널티를 받지는 않는다"며 "의학적으로 권고된 2차 접종 시기를 놓친 경우를 `지연 접종`으로 분류하는데 예방접종 실시 기준에 따르면 지연 사실을 인지했을 때 가장 빠르게 접종하게 돼 있다"고 설명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경우 1차 접종 후 11∼12주 간격으로 2차 접종이 권고된다. 정해진 기간 내에 2차 접종을 거부했더라도 다시 접종을 신청하면 가능한 한 이른 시일 내로 접종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예외적으로 1차 접종 때 (중증 전신 알레르기 반응인) `아나필락시스`나 혈전증 등 부작용을 경험했다면 2차 접종은 금기로 돼 있다"면서도 "아직 국내에서는 보고된 사례가 없으며, 1차 접종 때 몸살이나 발열 증상이 있어도 2차에는 빈도가 떨어진다는 점을 안내하고 있다"고 말했다.

개인 의사에 따른 `교차접종`은 원칙적으로 허용되지 않는다. 다만 실수나 오류를 통해 다른 백신을 맞았을 경우에만 교차 접종이 인정된다는 당국의 설명이다.

당국은 1차 접종 후 아무런 증상이 없었다면 2차 접종 후에도 이상반응이 나타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면서 적극적인 접종을 당부했다. 다만 2차 접종 후에도 중증 이상반응 사례는 접수될 수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ddeh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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