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모주 청약 열풍에…3월 시중 통화량 38.7조 원↑

입력 2021-05-13 12:00   수정 2021-05-13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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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2월중 통화 및 유동성' 발표
2월 이어 시장 유동성 폭증
가계·기업·기타금융기관 일제히 증가
"IPO 등 공모주 청약자금 대거 유입"
4월 28일 오전 여의도 한국투자증권 영업부에서 고객들이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 공모주 일반청약을 위해 대기하고 있다. 사진제공: 뉴스1
지난 3월 시중 통화량이 주택담보대출을 중심으로 한 가계대출 증가, 기업의 코로나19 관련 자금 유입으로 인해 전월대비 39조 원 가까이 증가했다.

이는 지난 2월 2001년 12월 통계작성 이후 최대 증가액인 42조 원을 기록했던 것과 거의 유사한 규모의 증가세다.

한국은행이 13일 발표한 `2021년 3월중 통화 및 유동성`에 따르면 지난 3월중 시중 통화량은 광의통화(M2) 기준 3,313조 1천억 원이었다.

퍼센테이지(%)로는 1.2%로, 광의통화(M2)는 지난 1월부터 1%대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M2는 현금과 요구불예금 등 협의통화(M1)에 머니마켓펀드(MMF), 2년미만 정기 예·적금 등 금융상품을 포함하는 넓은 의미의 통화 지표다.

금융상품별로는 요구불예금(+12.8조 원)과 수시입출식 저축성예금(+9.0조 원), 2년 미만 금전신탁(+6.8조 원) 등을 중심으로 증가했다.

경제주체별로도 가계 및 비영리단체(+6.4조 원), 기업(+5.7조 원), 기타금융기관(+18.0조 원) 등 모든 경제주체가 일제히 증가세를 보였다.

전년 동월 대비 광의통화(M2)량 증가율은 11.0%로 집계됐다. 2009년 3월(11.1%) 이후 최고 수준이다.

한은 관계자는 "기타금융기관의 통화량이 급격히 늘어난 건 기업공개 등에 따른 공모주 청약자금의 대규모 유입 등에 기인했다"면서 "3월 모든 경제주체의 유동성이 일제히 증가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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