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 손정민(22)씨 사망 원인 규명을 돕기 위해 서울 반포한강공원을 수색해온 민간 자원봉사팀이 15일을 끝으로 활동을 종료한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민간수색팀 `아톰` 관계자는 이날 통화에서 "민간 잠수팀 UTR 소속 4명 등 도합 10명이 오전 10시부터 6시간 동안 지상·수중 수색을 했고 (손씨 친구 A씨의 휴대전화인) 아이폰이 아닌 기종 2대를 찾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미 찾아본 곳도 교차수색했다"며 "지금까지 발견되지 않았다면 그 휴대폰은 이곳에 없다는 게 우리의 잠정적인 결론"이라며 "수색 활동은 오늘로 종료한다"고 전했다.
민간 잠수사들은 10∼11일과 이날까지 도합 사흘간 탐지장비를 이용해 물속을 수색했으며 휴대전화 총 5대를 발견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모두 손씨 친구 휴대전화 기종은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손씨는 지난달 24일 오후 11시께부터 이튿날 새벽 2시께까지 반포한강공원 수상택시 타는 곳 인근에서 A씨와 술을 마시고 잠이 들었다가 실종됐다. 그는 닷새 뒤인 30일 한강 수중에서 시신으로 발견됐다.
친구 A씨는 지난달 25일 오전 3시 30분께 자신의 휴대전화로 부모와 통화하며 `정민이가 잠이 들었는데 취해서 깨울 수가 없다`는 취지로 말했고, 통화 후 다시 잠이 들었다가 바뀐 손씨의 휴대전화를 들고 홀로 귀가했다.
민간 잠수사들의 활동은 끝났으나, 경찰은 해군과 함께 A씨의 휴대전화 수색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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