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틈새 공략'...美 오프로드차 국내 상륙

입력 2021-05-18 17:45   수정 2021-05-18 17:45

    美오프로드차 '틈새' 공략
    정통SUV·픽업트럭 인기
    <앵커>

    코로나 영향 때문일까요?

    최근 들어 캠핑이나 오프로드 문화를 즐기는 사람들이 크게 늘면서, 북미형 오프로드 SUV나 픽업트럭들이 국내에 속속 상륙하고 있습니다.

    각진 모습이나 큰 차체가 다소 생소할 수 있는데요. 어떤 특징을 갖고 있는지 송민화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기자>

    구불구불한 비포장 산길을 거침없이 달립니다.

    20도 경사지에서도 미끄러짐 없이 안전하게 오르내립니다.

    한쪽 바퀴가 들릴 정도의 가파른 비탈길은 물론 바위가 많은 지형이나 성인 무릎 정도 깊이의 물길도 망설임 없이 건너갑니다.

    “일반 차량들은 쉽게 다닐 수 없는 모래사장입니다. 이런 곳도 오프로드에 특화된 차량들은 쉽게 극복할 수 있습니다.”

    80년 전 군용차를 만들기 시작하면서 정통 SUV 브랜드로서 인지도를 높인 지프는 비대면 레저문화 확산과 함께 지난해에는 사상 처음으로 국내 판매 1만 대를 달성했습니다.

    최근 친환경 기조에 발맞춰 올해 안에 오프로드가 가능한 전기차 모델도 선보일 예정입니다.

    [제이크 아우만 / FCA코리아 사장 : 지프는 모든 라인업에서 전동화를 굉장히 중요한 전략으로 생각하고 있고 앞으로 몇 년 안에 모든 라인업에서 전기차 모델을 출시할 예정입니다. 실제로 글로벌 시장에 선보인 랭글러 4Xe(전기차)는 올해 우리나라에 도입될 예정입니다.]

    북미 픽업시장의 대표주자인 포드도 최근 중형 픽업트럭, 레인저를 국내에 출시했습니다.

    국내 사용자들을 대상으로 오프로드 체험 행사를 열고 차량의 성능을 직접 확인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 포드는 사전 계약 만으로 초도 물량의 판매를 모두 마쳤습니다.

    [나윤석 / 자동차 칼럼니스트 : 진정한 SUV를 타는 사람들에게 만족을 주기 위한, 감성적인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것이죠. 이 관점에서 보면 트럭류나 정통 SUV는 미국이 원조라는 것이죠. 그래서 원조 모델을 찾다 보니까 미국 브랜드 모델들이 더 많아지고 있습니다.]

    그동안 한국 시장에서 주목받지 못했던 북미 자동차 브랜드들이 오프로드 감성의 정통 SUV와 픽업트럭을 잇따라 출시하며 틈새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송민화입니다.

    한국경제TV  증권부  송민화  기자

     mhson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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