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만 170만명 증가
특별배당금, 향후 상승기대감 반영
삼성전자 주식을 보유한 국내 소액주주(지분율 1% 이하)가 400만명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17일 삼성전자가 제출한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3월 31일 기준 소액주주는 총 386만7천960명에 달했다. 금융투자협회와 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작년 말 현재 국내 활동 주식계좌수는 4,064만개, 상장주식을 보유한 개인투자자는 1,042만명으로 추정된다.
작년 12월 말 기준 삼성전자 보통주를 보유한 소액주주는 215만3천969명으로, 올해 들어서만 171만3천991명이 증가했다. 1년 전과 비교하면 250만2천988명(183.3%)이 늘어난 것이다.
여기에 우선주에 투자한 주주까지 합치면 개인투자자는 더욱 많은 것으로 추정된다.
개인투자자들은 올해 1분기에만 삼성전자 주식 1억8천507만주를 순매수했다. 같은 기간 기관이 1억1천247만주, 외국인이 7천602만주 팔아치운 주식을 받아낸 셈이다.
이에 따라 개인투자자들이 보유한 지분율도 지난 3월 말 기준으로는 지난해 말 6.48%에서 3% 이상 증가한 9.5%에 달했다. 5월 현재 기준으로는 10%도 넘어섰다.
이러한 개인투자자들의 움직임은 삼성전자의 배당금이 상대적으로 높고, 향후 주가 상승에 따른 차익 실현 기대감 등이 이유로 분석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보통주 기준으로 특별배당금을 합쳐 주당 2천944원을 지급했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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