곰 연구 농장에서 탈출한 곰이 주변 인가를 돌아다니다 약 5시간 20분 만에 포획됐다.
19일 울산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54분께 울산 울주군 범서읍 한 농장 인근에서 곰 한 마리가 목격됐다.
인근 주민 신고를 접수한 소방당국은 대원 6명을 투입해 현장을 통제했다. 이어 출동한 지리산국립공원 측에서 오후 4시 20분께 농장 텃밭 울타리 주변에서 어슬렁거리는 곰을 발견, 마취총으로 마취해 포획했다.
포획된 곰은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 반달가슴곰으로 추정된다. 몸무게는 50∼60㎏, 나이는 2살가량으로 건강 상태는 양호한 것으로 전해졌다.
울산소방본부 관계자는 "울산 내 곰 연구를 위한 전용 농장에 있던 곰이 탈출한 뒤 주변을 돌아다닌 것으로 파악됐다"며 "기본적인 검사를 마친 뒤 안전하게 농장주에게 인계했다"고 말했다.
(사진=울산소방본부/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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