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신뢰 한몸에 받는 '마스터 오브 코인'은 누구

입력 2021-05-21 11:31   수정 2021-05-21 13:57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우리 시간으로 지난 19일 밤 본인의 트위터에 다이아몬드와 손 이모지를 활용해 "테슬라는 `다이아몬드 손`을 가지고 있다"는 의미심장한 글을 남겼다.
머스크는 불과 1시간 뒤 다시 "크레디트 투 아워 마스터 오브 코인"이라는 한 문장을 올렸다. 이는 "우리의 마스터 오브 코인의 실력을 믿어보자"는 의미로 해석된다.
암호화폐 전문매체 더 블록은 "`마스터 오브 코인` 타이틀이 비트코인에 관한 것인지 확실하지 않지만, 왕실 재무를 담당하고 군주에게 재정 문제를 조언하는 미 인기 드라마 시리즈 `왕좌의 게임`에 등장하는 캐릭터로 보인다"라고 밝혔다.
이처럼 머스크의 전폭적인 신뢰를 받는 `마스터 오브 코인`은 과연 누구일까?

머스크는 지난 3월 자신의 공식 직함을 `테크노킹`으로 바꾸면서 최고재무책임자(CFO)에게는 `마스터 오브 코인`이라는 파격적인 직함을 붙여줬다.
`마스터 오브 코인`의 주인공은 1984년생, 우리 나이 38세의 테슬라 현 CFO인 재커리 커크혼.
커크혼은 머스크의 펜실베이니아 대학 직속 후배로 지난 2006년 마이크로소프트 인턴을 거쳐 맥킨지앤컴퍼니에서 약 3년간 일했다.
이후 그는 2010년 테슬라에 입사해 재무부서 선임 분석가로 지냈다.
18개월 뒤(2013년) 하버드 경영대학원 MBA 학위를 취득하기 위해 테슬라를 잠시 떠났지만 졸업 후 다시 돌아와 2015~2017년까지 테슬라 CFO를 지낸 디팍 아후자와 제이슨 휠러 밑에서 일했다.
이후 2019년, 불과 35세의 나이에 테슬라 CFO로 파격 승진하며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당시 머스크는 어닝콜에서 커크혼에 대해 "그의 재능은 놀랍고 몇년간 테슬라에 많은 기여를 했다"고 밝혔다.
블룸버그는 커크혼이 일반 투자자들에게는 미스터리로 남아있지만 테슬라의 대차대조표를 강화한 인물로 소개했다.
블룸버그는 이어 "커크혼은 예측과 전망을 할 때 보다 보수적인 접근 방식을 도입했으며 비용 절감에 있어 보다 엄격한 잣대를 갖췄다"고 설명했다.
제품의 성공 뿐 아니라 견조한 재무구조를 만들어 내 테슬라의 성공을 이끌어낸 인물이 커크혼이라는 분석이다.
테슬라는 머스크가 커크혼의 직책에 `마스트 오브 코인` 명칭을 부여하기 한 달 전인 지난 2월, 약 15억 달러의 비트코인을 구매했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커크혼은 머스크에게 적지 않은 조언을 했을 걸로 짐작된다.
암호화폐 시장의 변동성이 커진 최근 며칠 동안 머스크가 암호화폐 관련한 의사 판단을 내릴 때도 항상 그의 곁에는 `마스터 오브 코인` 재커리 커크혼이 있었던 걸로 보인다.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