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이상반응을 신고한 사례가 사흘간 1천여 건 증가했다.
22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에 따르면 이달 19∼21일 백신을 맞은 뒤 이상반응이 나타났다고 보건당국에 신고한 신규 사례는 1천6건이다.
추진단은 이상반응 신고 통계를 매주 월·수·토요일 3차례 발표하고 있다.
사망 신고는 8명 늘었다. 20일에 3명, 21일에 5명이 신고됐다.
사망자 중 7명은 화이자 백신 접종자고, 1명은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맞았다.
성별로는 남성이 3명, 여성이 5명이다.
연령별로는 90대 1명, 80대 3명, 70대 3명, 50대 1명이다.
50대 사망자는 강원도 춘천의 노인요양원 원장인 51세 여성으로, 지난달 30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1차 접종한 뒤 이달 16일 오한, 호흡곤란, 두드러기 등의 증세를 보여 병원으로 옮겨졌고, 이달 20일 사망했다.
사망자 8명 중 5명은 기저질환이 있던 걸로 파악됐고, 나머지 3명에 대해선 조사가 진행 중이다.
접종 후 사망에 이른 시간은 5일부터 20일까지 다양했다.
중증 전신 알레르기 반응인 아나필락시스 의심 신고 사례는 9건 추가됐다. 이 중 8건이 화이자 백신 접종자에게서 나왔다.
`특별 관심 이상반응`이나 중환자실 입원, 생명위중, 영구장애 및 후유증 등을 아우르는 주요 이상반응 사례는 75건이 새로 신고됐다.
나머지 914건은 근육통, 두통, 발열, 오한, 메스꺼움 등 접종 후 흔히 나타날 수 있는 증상이었다.
국내에서 백신 접종이 시작된 2월 26일 이후 신고된 이상반응 의심 신고는 총 2만4천130건이 됐다.
이날 0시 기준 국내 1·2차 누적 접종자(549만5천98명)의 약 0.44% 수준이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관련 신고가 1만8천513건, 화이자 백신 관련 신고가 5천617건이다.
누적 접종자 대비 이상반응 신고율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0.81%, 화이자 백신이 0.17% 정도다.
접종 후 사망신고는 누적 148명(화이자 88명·아스트라제네카 60명)이다. 다른 증상으로 먼저 신고됐다가 상태가 악화해 사망한 경우까지 포함하면 총 201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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