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차가 이렇게 많이 팔려?"...비대면 소비 '수혜'

최진욱 기자

입력 2021-05-23 06:41   수정 2021-05-23 06:48

현대차 중대형 트럭 판매 전년비 +31%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비대면 소비`가 일상화된 가운데 택배 등 물류 운송에 사용되는 중·대형 트럭 판매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1∼4월 현대차 중·대형 트럭 판매는 8천730대로 작년 동기 대비 31.2% 증가했다.
차종별로 대형인 엑시언트는 2천68대, 준대형 파비스는 870대 판매됐다. 중형인 메가트럭과 마이티는 각각 2천48대와 3천744대 팔렸다. 2019년 말 출시된 파비스의 올해 판매량은 작년 같은 기간(353대)의 2.5배에 달한다. 5.5∼13.5t을 실을 수 있는 파비스 수요의 대부분은 택배 등 중장거리 물류 운송용이다.
마이티(33.6%)와 엑시언트(29.1%), 메가트럭(7.9%) 등 다른 중·대형 트럭도 고른 성장세를 보였다.
업계에서는 코로나19로 비대면 시대가 본격화하면서 물류량이 늘어나 파비스를 비롯한 중·대형 트럭의 판매도 함께 늘어난 것으로 보고 있다.
`자영업자의 발`로 불리는 1t급 소형 트럭 포터와 달리 현대차 중·대형 트럭 판매는 건설 경기 악화 등의 여파로 최근까지 다소 부진했다.
2016년 2만3천773대에서 2017년 2만3천515대, 2018년 2만621대로 감소한 데 이어 2019년에는 1만8천783대에 그치며 2만대 아래로 떨어졌다.
그러다 작년에 비대면 소비가 확산하면서 소폭 반등해 전년 대비 7.7% 증가한 2만232대가 판매됐다.
올해 들어서는 월평균 판매량이 2천183대로, 2014년(2천91대) 이후 7년 만에 2천대선을 회복하며 급격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연간 2만5천대도 넘어설 전망이다.
여기에는 노후 트럭 교체 지원금 상향도 호재로 작용했다. 정부는 작년 4월 발표한 `특정경유자동차 등의 저공해 조치 및 보조금 지급 등에 관한 규정` 일부 개정안에서 도로용 3종 건설기계의 조기 폐차 지원금 상한액을 기존 3천만원에서 4천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대상이 되는 도로용 건설기계는 덤프트럭, 콘크리트믹스트럭, 콘크리트펌프트럭 등 중·대형 트럭이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영향은 물론 노후 트럭 교체 지원 정책 등으로 최근 중·대형 트럭 수요가 늘어나는 추세를 보이며 현대차 판매 증가로 이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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