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냄새만으로 신선도 판별"...국내연구진이 개발한 '전자코'

입력 2021-05-24 09:25   수정 2021-05-24 09:32

부산대학교 연구진, 나노 바이오 전자코 개발
"질병진단, 음식료 품질측정 활용 가능"


냄새만으로 과일 신선도를 바로 판별하는 휴대용 전자코 시스템이 개발됐다.
부산대학교 나노에너지공학과 오진우 교수 연구팀과 광메카트로닉스공학과 한동욱 교수 연구팀은 접촉 없이 냄새만으로 과일 신선도를 판별할 수 있는 나노 바이오 전자코 시스템을 개발한 것.
전자코는 뛰어난 냄새 감지 능력이 있는 탐지견 후각 기관을 모방해 냄새를 구별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문제는 개 후각 수용체가 220만개 이상으로 알려져 이를 공학적으로 구현하기란 쉽지 않다는 점이다.
기존 수용체 대신 유전공학을 기반으로 친환경 바이오 물질(M13 박테리오파지)을 사용해 실제 과일 신선도를 판별한 것이 이번 연구의 핵심이다.
연구팀이 개발한 나노 바이오 전자코는 시간이 지나면서 과일 신선도가 떨어지는 것을 복숭아 냄새 차이로 구별해냈다.
연구팀은 "이번 융합 연구에서 차세대 소재인 M13 박테리오파지를 나노 바이오 전자코 핵심 소재로 활용하고 분석하는 새로운 방법론을 제시했다"며 "실험실 수준 검증을 넘어 현장에 바로 적용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구현했다"고 말했다.
또 "유전자 조작 M13 박테리오파지 기반 `나노 바이오 전자코`는 과일 신선도뿐 아니라 유해 물질 검출, 호흡 냄새에 기반한 질병 진단, 포도주나 커피 품질을 정량적으로 측정하는 시스템 등 다양한 플랫폼으로 널리 적용·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영호  기자

 hoya@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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