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신탁운용이 주식형 액티브 상장지수펀드(ETF) 2종을 출시한다고 24일 밝혔다. 액티브 ETF 전용 브랜드명으로 `네비게이터`를 선택하고 기존의 패시브 ETF 브랜드 `KINDEX`와 차별화했다. 친환경 자동차와 ESG 관련 상품으로 시작해 향후 다양한 국가와 자산군에 투자하는 액티브 ETF를 시리즈로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오는 25일 `네비게이터 친환경자동차밸류체인 액티브 ETF`와 `네비게이터 ESG 액티브 ETF`를 유가증권 시장에 상장한다. 액티브 ETF는 기초지수 성과를 그대로 추종하는 패시브 ETF와 달리 펀드매니저가 재량으로 자산 일부를 운용해 비교지수보다 높은 성과를 추구하는 상품이다. 자산의 70% 이상은 비교지수를 추종하고(상관계수 0.7 이상 유지), 나머지 30% 영역에서 매니저가 독자적인 `운용의 묘`를 더한다.
구분액티브 ETF패시브 ETF
지수개념비교지수기초지수
지수대비 초과수익 추구여부OX
운용목표지수성과 초과지수성과 연동
자산운용 방법매니저 재량지수 복제
상장폐지 요건상관계수 0.7 미만
3개월 이상 지속 시상관계수 0.9 미만 3개월 이상 지속 시
`네비게이터 친환경자동차밸류체인 액티브 ETF`는 전기차 및 수소차의 원료·소재, 부품 제조, 에너지 운송·저장·충전, 완성차 생산 등의 제반 과정(밸류체인)에 속한 기업 가운데 중장기 성장성이 높은 종목에 투자한다. 증권사 자동차 담당 애널리스트 경력 10년을 포함해 총 15년여간 자동차 산업을 조사·연구한 남경문 주식운용본부 리서치팀장이 해당 ETF를 운용한다.
`네비게이터 ESG 액티브 ETF`는 환경·사회·지배구조(ESG) 면에서 우수하다고 평가받은 기업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모건스탠리캐피탈인터내셔널(MSCI)이 산출하는 `MSCI Korea Country ESG Leaders Custom Capped Index`를 비교지수로 한다. MSCI는 자체 평가한 ESG 등급이 BB 이상인 종목 중 우수 기업으로 이 지수를 구성한다. ESG 관련 종목에 집중 투자하는 액티브 ETF는 이번이 국내 최초다. 운용은 `한국투자 ESG 펀드` 운용역이기도 한 오혜윤 주식운용본부 차장이 맡는다.
`네비게이터 ESG 액티브 ETF`는 ESG 자체평가시스템을 활용해 비교지수 구성종목에 가중치를 부여하거나 유망 종목을 추가 편입해 지수 대비 초과성과를 추구할 계획이다. ESG 관련 투자는 정형화되어 있지 않은 비재무적 자료의 수집과 평가를 필요로 하기 때문에 평가 체계와 노하우의 중요성이 트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ESG 전담인력과 ESG 자체평가시스템, 국내 연기금 사회책임투자(SRI) 펀드 장기 운용 경험 등으로 이번 ETF 운용에서 차별점을 보이겠다는 포부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기존의 패시브 ETF 브랜드 `KINDEX`가 아닌 `네비게이터`라는 액티브 ETF 전용 브랜드를 만들었다. 액티브 ETF의 브랜드 파워를 공고히 하겠다는 전략에 따른 것이다. 2005년 설정된 이래 약 2조원 규모의 자금을 운용했던 간판급 국내 주식형 펀드 `네비게이터 펀드`처럼 액티브 운용의 강점을 발휘하겠다는 의지가 담겼다.
정성인 한국투자신탁운용 ETF전락팀장은 "주식형 액티브 ETF는 보수가 비교적 낮고 거래가 용이하다는 기존 ETF의 장점과 시장 대비 초과수익을 추구한다는 기존 액티브 주식형 펀드의 장점을 결합한 상품이라 유용한 투자수단이 될 것"이라며 "한국투자신탁운용은 투자자들의 다양한 수요에 부응해 앞으로 여러 국가와 자산군에 투자하는 액티브 ETF를 추가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네비게이터 액티브 ETF의 인지도를 높이고 거래를 활성화하기 위한 이벤트도 진행한다. SK증권 고객 가운데 25일부터 다음달 30일까지 `네비게이터 친환경자동차밸류체인 액티브 ETF`를 2,000주 이상 매매하는 당일 선착순 10명에게 문화상품권 3만원권을 증정한다. 1,000주 이상 매매하는 선착순 20명에게는 문화상품권 1만원권을 지급한다. 같은 기간 `네비게이터 친환경자동차밸류체인 액티브 ETF`를 하루 3억원 이상 거래하는 KB증권 고객을 대상으로는 매일 거래대금 상위 10명에게 문화상품권 5만원권을 증정한다.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