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세대 90%, "장기투자, 코인보다 삼성전자"

입력 2021-05-24 19:48   수정 2021-05-25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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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40대 투자자 605명 설문조사
삼성전자 선택자, "비트코인 가치 하락, 소멸"
비트코인 선택자, "삼성전자 2배~10배 상승 전망"

국내 2040 MZ세대(밀레니얼+Z세대) 10명 중 9명은 코인보다 삼성전자에 장기 투자하는 것을 선호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24일 삼성증권에 따르면 지난 17∼19일 20∼40대 투자자 605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89%가 "30년 후 자산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가상화폐 대표선수인 비트코인보다 삼성전자에 투자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답했다. 비트코인이 적절하다고 답한 인원은 65명(10.7%)이었다.

삼성전자를 비트코인보다 선호하는 이유로는 `국내 대표기업으로서 우량한 투자 실체가 존재하기 때문`(61.9%)이 가장 많았고, `기업의 성장에 따른 중장기 가치상승 가능`(29.4%)이 뒤를 이었다.

주식을 가상화폐보다 선호하는 이유로는 79.1%가 `실적 등 투자 판단의 지표가 있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가격제한폭이 있어 변동성이 상대적으로 낮기 때문`이라는 응답도 10.0%에 달했다.

삼성전자를 선택한 응답자 중 55%는 현재 대비 비트코인의 가치가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40%의 응답자는 `가치가 사라질 것`이라고 답했고, `현재가 대비 소폭 하락`도 14.6%에 달했다. `현재가 대비 2∼3배 상승`에 답변한 응답자는 21%였다.

비트코인을 선택한 응답자들은 가상화폐 선호 이유로 `가격제한폭이 없어 단시간에 고수익 추구 가능해서`(36.9%)를 가장 많이 꼽았다. `블록체인 기술 자체의 매력도 때문`(33.8%)과 `24시간 거래가 가능해 시장상황에 대응하기 용이하기 때문`(13.8%)이라는 응답이 뒤를 이었다.

다만 비트코인을 선택한 응답자 중 78%도 삼성전자가 현재보다 적게는 2배에서 많게는 10배 이상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에 답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ddeh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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