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접종이 중요"…모더나 포함, 백신 확보 숨통 트였다

입력 2021-05-25 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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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백신이 하나둘 속속 국내에 도착하면서 물량 확보에 숨통이 트이고 있다.
짧게는 사나흘, 보통은 일주일 간격으로 일정량이 순차적으로 반입되고 있고 다음주 초에는 아스트라제네카(AZ), 화이자에 이어 모더나 백신도 처음으로 국내에 들어온다.
수급 상황이 점차 나아지면서 지난 22일부터 75세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화이자 백신 1차 접종이 다시 본격화된 데 이어 이틀 뒤인 27일부터는 65∼74세 고령층 대상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차 접종이 정상화된다.
정부는 이제는 최대한 많은 국민에게 접종하는 것이 중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하면서 접종률 제고를 위한 추가 인센티브 방안을 이번 주중 발표하기로 했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에 따르면 정부가 아스트라제네카사와 직접 계약한 코로나19 백신 106만8천회(53만4천명)분이 이날 추가로 공급된다.
이번 물량은 SK바이오사이언스가 경북 안동 공장에서 위탁생산한 백신으로, 오전 10시께 출고될 예정이다.
정부가 아스트라제네카 측으로부터 확보한 백신은 총 2천만회분이다.
화이자와 개별 계약한 물량도 이번 주에 더 들어올 것으로 보인다.
직계약한 화이자 백신은 이달 5일(43만6천회분), 12일(43만8천회분), 19일(43만8천회분) 등 매주 수요일에 정기적으로 들어왔으며 이후 23일에 43만8천회 분이 추가로 도착했다.
상반기 도입 예정 물량 가운데 나머지 325만회분도 순차적으로 반입된다.
국내에서 네 번째로 허가받은 모더나 백신도 이달 말 처음으로 국내에 들어온다.
모더나 측과 계약한 백신 가운데 초도 물량 5만5천회분이 이달 31일 도착할 예정이다. 이 백신은 식품의약품안전처의 국가 출하 승인 절차를 거쳐 6월 중순께 접종 현장에 공급된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전날 2분기까지 총 1천832만회분의 백신이 확보된 점을 거론하면서 "6월 말까지 1천300만명에게 1차 접종을 한다는 계획에 따라 백신 물량이 차근차근 들어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손 반장은 특히 "공급 관련 문제는 이제 더는 걱정할 필요가 없는 사안으로 간주된다"며 "지금부터 중요한 것은 접종인데 최대한 많은 분이 백신을 접종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당국은 하루 접종자가 다시 대폭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이달 접종 예약과 관련해 "많게는 30만∼40만명 이상 예약된 날짜도 있다. 날짜별로 건수가 다르다"고 전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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