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NHYPEN(엔하이픈)이 미니 2집 `BORDER : CARNIVAL`로 미국 빌보드의 메인 앨범 차트 `빌보드 200`에 진입하는 쾌거를 이뤘다. 더욱이, 차트인과 동시에 올해 나온 K-팝 아티스트 앨범 가운데 최고 성적을 찍었다.
미국 음악 전문 매체 빌보드는 24일(현지시간) 공식 SNS 채널을 통해 ENHYPEN(정원, 희승, 제이, 제이크, 성훈, 선우, 니키)의 `BORDER : CARNIVAL`이 `빌보드 200` 최신 차트(5월 29일 자)에서 18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빌보드 200`은 메인 싱글 차트인 `핫 100`과 더불어 빌보드에서 가장 중요한 차트로 꼽힌다.
ENHYPEN은 지난달 26일 발표한 두 번째 미니앨범 `BORDER : CARNIVAL`로 데뷔 반년 만에 `빌보드 200`에 입성하며 놀라운 성장세를 과시했다. 2020년 1월부터 2021년 현재까지 데뷔한 신인 그룹 중 해당 차트에 이름을 올린 것은 ENHYPEN이 유일하다.
올해 `빌보드 200`에서 K-팝 아티스트가 기록한 가장 높은 순위는 방탄소년단의 `BE` 앨범이 찍은 7위(3월 6일 자)이다. ENHYPEN은 올해 `빌보드 200`에 차트인 한 한국 가수 중 방탄소년단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BE`가 지난해 발매된 음반임을 감안하면 올해 발매된 K-팝 아티스트 앨범 가운데서는 최고 성적을 거둔 셈이다.
ENHYPEN은 지난 5월 8일 자 빌보드 차트에서도 총 4개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BORDER : CARNIVAL`이 `월드 앨범` 9위, `히트시커스 앨범` 15위를 기록했고 타이틀곡 `Drunk-Dazed`는 `월드 디지털 송 세일즈` 3위, `빌보드 글로벌(미국 제외)` 166위에 올랐다. 수록곡 `FEVER`와 `Not For Sale`은 `월드 디지털 송 세일즈` 18위와 21위에 각각 자리했다. 5월 15일 자 차트에서도 `월드 앨범`, `월드 디지털 송 세일즈`, `빌보드 글로벌(미국 제외)`에 랭크되며 꾸준한 인기를 과시했다.
한편, ENHYPEN은 지난 20일 `FEVER`의 뮤직비디오를 공개하고 후속곡 활동에 돌입했다. `FEVER`는 자신을 알아봐 줄 존재를 찾고 기다리는 소년의 모습을 인간보다 낮은 체온을 가진 뱀파이어에 빗대어 표현한 노래다. 19일 벅스 일간 차트 3위에 올랐고, 20일 오전 7~9시 실시간 차트 1위를 지켰다. `FEVER` 뮤직비디오는 24일 오전 11시 14분경 유튜브 조회 수 1000만 뷰를 돌파하며 `Drunk-Dazed`에 버금가는 사랑을 받고 있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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