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K 코로나 치료제 FDA 승인…"삼성바이오, 생산량 확대"

정재홍 기자

입력 2021-05-27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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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로직스가 위탁생산하는 코로나 항체치료제가 미국 FDA로부터 긴급사용 승인을 얻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번 결정에 따라 본격적으로 위탁생산량을 늘려갈 예정이다.

현지시간 26일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와 비어 바이오테크놀로지가 공동으로 개발한 코로나 항체치료제 `소트로비맙`을 긴급사용승인했다.

제품은 12세 이상의 경증에서 보통 정도의 코로나19 환자에 대상으로만 사용이 허용되며, 산소치료가 필요한 중증환자에 대해서는 사용 승인이 되지 않았다.

앞서 유럽의약품청(EMA)도 소트로비맙을 코로나19 환자를 치료하는 데 사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 8월 GSK와 4,394억원 규모의 위탁생산 계약을 체결했다.

이는 지난해 삼성바이로로직스 매출의 37%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제품은 인천 송도 삼성바이오로직스 제3공장에서 생산될 예정으로, 2022년까지 GSK에 공급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미국 FDA의 긴급사용승인으로 삼성바이오로직스의 GSK 코로나19 항체치료제 생산량이 본격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고객사와의 내용이기 때문에 구체적인 물량은 오픈하기 어렵다"면서 "FDA 승인을 위해 일부 생산중이던 물량이 확대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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