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본현대생명이 1분기 자산운용수익에 힘입어 837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달성했다.
2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따르면 푸본현대생명의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은 837억원으로 전년 동기 205억원보다 30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푸본현대생명은 올 1분기 9조 4,124억 원의 자산을 운용해 1,334억원의 투자영업수익을 거뒀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운용수익(817억 원)에 비해 63% 증가한 수치다.
운용수익 증가의 주요 원인으로는 해외투자 실적이 꼽힌다.
푸본현대생명의 외화증권 운용수익률은 지난해 말 3.62%에서 올 1분기 11.4%로 7.78%p 증가했다.
이는 같은 기간 교보생명의 해외 외화증권 수익률 8.8%, 동양생명 5.3%, 흥국생명 4.15% 등 타사에 비하면 높은 수치다.
푸본현대생명은 해외 투자실적에 힘입어 운용자산이익률은 지난해 말 2.98%에서 올해 1분기 5.62%를 기록했다.
이같은 호실적의 배경으로는 금리 상승으로 국공채나 특수채, 금융채, 회사채 등 국내증권의 수익률도 전반적으로 좋아졌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한편 푸본현대생명은 최대주주가 대만 푸본생명으로 변경되면서 해외투자에 공격적인 행보를 이어왔다.
푸본현대생명은 푸본 출신의 임원을 자사 자산운용본부장으로 임명하고, 푸본의 자산운용 노하우를 적극 수용하여 외화 채권이나 해외 주식 등에 활발하게 투자하고 있다.
푸본현대생명 관계자는 "지난해 보험영업도 소폭 성장했지만 당기순이익 증가를 이끈 건 자산운용부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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