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인이 일상에서 K-컬처를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며 CJ ENM이 `한국의 디즈니`가 되겠단 비전을 발표했습니다.
다양한 K-콘텐츠 제작은 물론, OTT 플랫폼 `티빙`을 통해 전 세계에 K-콘텐츠를 보급하겠다는 건데요.
이를 위해 콘텐츠 제작에 5조 원을 투자하는 한편, `티빙`을 `넷플릭스 대항마`로 키우겠단 목표입니다.
신선미 기자입니다.
<기자>
국내 1위가 아닌 글로벌 종합 엔터테인먼트 기업을 목표로 1995년 시작부터 과감하게 문화산업의 글로벌화에 투자해 온 CJ ENM.
20여 년이 지난 지금, 이미 확보한 `초격차 역량`을 바탕으로 결실을 맺을 준비가 돼있다며 자신감을 내비쳤습니다.
[강호성 CJ ENM 대표 : 지금의 콘텐츠 시장은 국가간 장벽이 허물어진 글로벌 전쟁터입니다. CJ ENM은 국내 1위 콘텐츠 기업을 넘어 ENM만의, 가장 ENM스러운 IP와 그런 팬덤을 만들어내는 콘텐츠 기업이 되겠습니다.]
메이저 스튜디오들의 러브콜도 끊이지 않고 있다며, 이 또한 CJ ENM을 K-콘텐츠의 핵심전진기지로 보고 있다는 의미라고 강조했습니다.
우선, CJ ENM은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향후 5년 동안 콘텐츠 제작에 5조 원을 투자합니다.
올해만 8,000억원의 투자비용이 잡혀있는데, 이는 하루에 4개정도의 신규콘텐츠를 선보이는 수준입니다.
콘텐츠 제작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전문 멀티 스튜디오도 구상중입니다.
2016년 스튜디오드래곤으로 전문적인 드라마 제작 스튜디오 시대를 열었던 만큼 멀티 스튜디오로 예능·영화·애니메이션 등을 아우르는 트랜스 콘텐츠를 구축하겠단 겁니다.
음악사업 또한 글로벌 오디션 프로그램 제작을 통해 K-POP 메가 IP를 지속적으로 확보하고 ‘MAMA’, ‘KCON’ 등을 통해 팬덤을 키운단 목표입니다.
티빙은 2023년까지 약 100여편의 오리지널을 제작해 `K-콘텐츠 맛집`이라는 강점을 보다 강화한단 구상입니다.
이를 바탕으로 K콘텐츠를 전 세계에 보급하는 창구 역할을 하는 한편, 넷플릭스, 디즈니 플러스 등 글로벌 OTT들과 경쟁한단 계획입니다.
"전 세계인이 매년 2-3편의 한국영화를 보고, 매일 1-2곡의 한국음악을 듣는 등 일상에서 K-컬처를 즐기도록 하겠다"는 CJ ENM의 원대한 꿈이 이뤄질지 주목됩니다.
한국경제TV 신선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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