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S 고객과 비대면 기술 협업 기능 1차 오픈
향후 주문·배송 서비스로 확장
LG화학은 고부가합성수지(ABS) 고객사를 대상으로 디지털CRM(고객관계관리) 시스템인 `LG Chem On`을 오픈했다고 1일 밝혔다.
대면 영업에 의존해 왔던 기존 석유화학업계의 방식에서 벗어나 고객들이 온라인에서 쉽고 빠르게 LG화학 제품을 만나볼 수 있게 하겠다는 전략이다.
그동안 가전제품이나 자동차 부품을 만드는 고객사들이 석유화학기업에 ABS 소재를 주문하려면 단계별로 별도의 창구를 이용해야 했다.
예를 들어 고객사 등록을 이메일로 하면 기술 협업은 대면으로, 배송 현황은 담당자에게 전화해 확인하는 방식이다.
고객사들은 업무가 분산돼 의사결정이 느려지거나 정보 접근성이 떨어지는 어려움을 겪었다.
LG화학은 고객사 500여 곳으로부터 불편함을 분석해 솔루션 시스템을 만들었다.
문원주 LG화학 석유화학사업본부 DX추진부문장은 "기존에는 갖고있는 제품과 기술을 어떻게 판매할지 고민하는 `인사이드 아웃` 방식이었다면 이제는 고객 입장에서 생각하는 `아웃사이드 인`이 필요하다"며 "디지털 전환시대를 맞이해 다양한 방식으로 고객가치를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경제TV 증권부 송민화 기자
mhsong@wowtv.co.kr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