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광고 안보는 법' 확산…구글 수익화에 뿔난 이용자들 [이지효의 플러스 PICK]

이지효 기자

입력 2021-06-01 17:39   수정 2021-06-01 17:40

    # `호갱` 탈출법?

    <앵커>

    마지막 키워드는 `호갱 탈출법?` 입니다.

    <기자>

    구글이 오늘(1일)부터 유튜브에서 구독자가 1명인 계정의 동영상에도 광고를 넣는다고 밝혔죠.

    그러면 광고를 더 많이 볼 수밖에 없어 `호갱(호구 고객) 만드는 것 아니냐`는 불만이 나오는데요.

    이용자들 사이에서는 `호갱 탈출법`까지 공유되고 있어서 키워드를 이렇게 잡았습니다.

    <앵커>

    유료 결제를 하면 광고를 안 볼 수 있는데 이건 아니겠죠?

    <기자>

    아닙니다. 바로 `유튜브 영상을 광고 없이 보는 법`과 관련한 정보가 공유되고 있는 건데요.

    가장 많이 알려진 방법은 `유튜브 밴스드`라는 앱을 사용하는 겁니다.

    이 앱을 통하면 기존 유튜브와 똑같은 사용자 환경(UI)에서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는데,

    여기에서 유튜브 프리미엄처럼 광고를 제거해서 재생이 가능합니다.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는 당연히 다운로드가 불가능해 별도의 홈페이지를 통해야 하고요.

    애플 아이폰을 사용하는 경우에는 단말기 설정에서 광고를 허용하지 않으면 광고가 제한된다고 하죠.

    <앵커>

    이런 걸 이용해도 문제가 없습니까?

    <기자>

    계정을 삭제 당하거나 최악의 경우에는 법적 문제에 휘말릴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별도의 앱을 통해 유튜브 콘텐츠를 이용하는 것은 현재 법의 회색 지대에 있기 때문에

    유튜브 측도 아직까지는 엄격한 대응에 나서지 않고 있습니다.

    <앵커>

    구글이 요새 줄줄이 기존에 무료였던 서비스를 유료화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기자>

    네. 오늘부터 전 세계 이용자가 10억명이 넘는 구글포토가 사실상 유료화 됐고,

    이미 클라우드나 이메일 서비스도 대용량은 돈을 내야 이용할 수 있죠.

    앞서 말씀 드린 것처럼 유튜브 광고도 크게 늘려서 수익배분 계약이 없는 유튜버의 수익은 구글이 가져갑니다.

    또 전 세계 유튜버들에게 10%의 세금을 걷는 방안과 함께,

    오는 10월부터는 논란이 됐던 15~30%의 앱 결제 수수료를 받는 조치도 강행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구글은 왜 이렇게까지 바뀌게 된 건가요?

    <기자>

    유튜브는 동영상 서비스에서 1위 플랫폼이고 구글의 전 세계 모바일 운영체제 시장 점유율은 70%가 넘습니다.

    무료 서비스로 이용자를 모은 뒤에 수익화에 나서는 전형적인 전략이죠.

    여기에 온라인 광고 사업의 수익성이 악화되는 것도 하나의 요인입니다.

    이마케터에 따르면 전 세계 검색 광고 시장에서 구글 점유율은 2019년 31.6%에서 지난해 28.9%로 떨어졌는데,

    같은 기간 페이스북·아마존 등의 점유율은 2~3%씩 올랐습니다.

    하지만 독점적인 지위를 이용해 유료화에 나섰다는 비판을 피하기는 어려운 상황입니다.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