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김오수 신임 검찰총장에 "검·경 수사권 조정 등 검찰 개혁을 안착시키는 과정에서 검사들이 스스로 개혁의 주체라는 자긍심을 갖도록, 후배들을 잘 이끌어 달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1일 오후 청와대에서 김 총장에 임명장을 수여한 뒤 환담에서 "검찰이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는 공정한 검찰로 거듭나는 데 큰 역할을 해 주시리라 믿는다"고 축하하며 이같은 당부사항을 전했다.
또 "김 총장은 검찰과 법무부에서 중요한 직책들을 두루 경험했고, 내외의 신망도 두터운 만큼 검찰총장으로 성과를 내달라"고 말했다.
김 총장은 "어려운 상황에서 임명돼 기쁘기보다는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검찰의 권한은 국민으로부터 나왔으므로 국민을 위해 써야 한다는 생각으로 ‘국민중심의 검찰’로 탈바꿈하는 계기를 만들겠다"고 답했다.
문 대통령은 "검찰이 바로 서면 대한민국 민주주의가 발전해 나가는 길"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김 총장은 이날 2년의 임기를 시작했다. 전날 오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국민의힘 위원들이 불참한 가운데 김 총장에 대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를 채택했다. 같은 날 오후 문 대통령은 김 총장 임명안을 재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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