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독일의 소비자 물가가 10년 만에 최대치로 뛰었다.
1일 독일 통계청에 따르면 독일의 5월 소비자 물가는 1년 전 대비 2.5% 상승해 2011년 이후 가장 큰 폭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에너지 가격이 물가 상승세를 이끈 것으로 보인다. 1년 전만 해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봉쇄 조처로 급락했던 유류와 난방유, 휘발유 가격은 10% 뛰었다.
식료품 가격도 1.5% 올랐다. 채소 가격과 버터, 빵, 계란 가격이 전반적으로 상승했다. 반면 과일값은 0.7% 내렸다.
전문가들은 연말로 갈수록 물가 상승세가 가속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
독일연방은행은 올해 월간 소비자물가가 4%대를 기록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외르크 크뢰머 독일 코메르츠방크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하반기에 월간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3.5%를 상회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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