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레놀 아니어도 된다" 품귀현상에 약사회 진화

입력 2021-06-02 06:43   수정 2021-06-02 0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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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백신 접종이 본격화되면서 약국 곳곳에서 해열진통제 `타이레놀` 품귀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대한약사회는 "굳이 타이레놀을 고집할 필요가 없다"며 진화에 나섰다.
대한약사회는 식품의약품안전처와 함께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후에 흔히 찾는 `아세트아미노펜` 성분 의약품 구매에 대한 포스터를 제작해 배포하고 있다.
약사회는 이 포스터를 약사 회원들에게 온라인으로 공유했으며, 오는 7일부터는 약국으로도 배송할 예정이다.
포스터에는 "일부 품절이어도 안심하세요. 식품의약품안전처가 허가한 아세트아미노펜 제제 70여 개나 됩니다. 약사와 상담하세요!"라는 문구가 담겼다.
약사회는 다수의 아세트아미노펜 제제가 있는데도 `타이레놀`만 고집하는 현 상황을 진정시키고자 포스터를 제작했다고 밝혔다.
약사회에 따르면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후 발생할 수 있는 발열, 근육통 등에 타이레놀과 같은 해열진통제를 복용하면 된다고 알려지면서 타이레놀이 동이 났다.
약사회 관계자는 "타이레놀과 동일한 성분 의약품이 있다고 알려드리면 구매하는 분들도 있지만 더러는 `내가 찾는 제품이 아닌데 왜 그러느냐`며 항의해서 약사들이 곤란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정부에서도 타이레놀만 복용해야 하는 게 아니라고 밝힌 만큼 약사와의 상담을 통해 아세트아미노펜 제제를 사시면 된다"고 덧붙였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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