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차세대 SSD 출시…구역 정리로 수명·용량 끌어올려

고영욱 기자

입력 2021-06-02 14:59  



삼성전자가 ZNS(Zoned Namespace) 기술을 적용한 기업 서버용 SSD를 출시했다고 2일 밝혔다. SSD 수명을 기존보다 최대 4배 늘리고 저장 공간을 최대로 활용할 수 있다.
ZNS는 SSD 전체 저장 공간을 구역(Zone)으로 나누고 용도와 사용 주기가 같은 데이터를 같은 구역에 저장하는 차세대 기술이다.
일반적인 SSD는 내부 저장 공간을 나누지 않고 임의로 저장하기 때문에 필요한 데이터와 불필요한 데이터가 섞여있다. 이를 정리하려면 추가적인 읽기 쓰기 작업을 진행해야한다.
이번 신제품은 구역별로 정리하기 때문에 쓰기 작업을 따로 진행하지 않는다. 쓰기 횟수에 영향 받는 SSD수명을 늘리는 비결이다. 그만큼 교체주기도 길어진다.

또 일반적인 SSD는 용량이 찰수록 성능이 눈에 띄게 떨어지기 때문에 이를 막기 위해 일정한 용량을 OP(Over-Provisioning) 영역으로 떼어놓는데, ZNS SSD는 그럴 필요가 없어 용량을 최대로 쓸 수 있다.
삼성전자가 이번에 출시한 ZNS SSD PM1731a는 6세대 V낸드 기반의 4TB, 2TB 용량 2.5인치 제품으로 출시됐다. 본격적인 양산은 하반기부터다.
조상연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솔루션개발실 전무는 "향후 QLC(4bit) 낸드 기반 SSD에 ZNS를 접목시키는 등 엔터프라이즈 시스템이 요구하는 최첨단 기술과 용량을 만족시키는 차세대 메모리 솔루션을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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