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해의식에 과대망상"…래퍼 먼치맨, 조현병 입원 치료

입력 2021-06-02 16:55  


래퍼 먼치맨이 마약성 약물 과다 복용 의혹을 부인하며 현재 조현병으로 입원 치료 중임을 고백했다.

먼치맨은 1일 한 힙합 커뮤니티를 통해 "마약성 약물을 과다 복용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고 밝혔다.

먼치맨은 현재 천안에 있는 한 정신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면서 최근 자신의 크루 멤버들을 비난하는 글을 쓴 이유를 해명했다.

그는 "평소 EK형과 COVA형 등 MBA 멤버들은 저보다 병식도 많이 있었고 조현병의 징조를 먼저 알아냈다. 이를 거부하고 거절하며 나를 항상 공격한다는 피해의식 과대망상에 빠져들어 5월 초 그런 일이 발생한 것"이라고 말했다.

마약성 약물 과다 복용 의혹으로 경찰 조사를 받은 것에 대해선 "어릴 때부터 ADHD를 앓아 하루에 1개씩 먹었던 종이팩이 쌓여 냉장고 위에 올려져 있던 것이 오보가 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먼치맨은 "동료들에게 개인적으로 연락해 사죄드릴 계획이다. 제가 왜 이런 병에 걸렸는지 잘 모르겠으나 제가 갖고 있던 오해와 마음이 날 이렇게 만들었다는 건 확실하다"면서 사과의 말을 전했다.

먼치맨은 `쇼미더머니` 시즌 8, 9에 연이어 출연하며 이름을 알렸다.

그는 최근 MBA 크루로 함께 활동하던 래퍼 EK에게 폭행을 당했다는 등의 주장을 내놔 파장이 일었다. 5월에는 스토킹 피해를 호소하거나 극단적 선택을 암시하는 내용의 글을 여러 차례 올려 우려를 사기도 했다.

(사진=mnet 캡처 화면)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ddeh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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