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고채 10년물 금리가 연일 나흘 연속 상승하며 2년 6개월 만에 연 2.2%를 넘었다.
2일 서울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금리는 연 1.6bp 상승한 2.202%로 마감했다.
10년물이 연 2.2%를 넘어선 것은 2018년 11월 22일(2.206%) 이후 처음이다.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0.7bp(1bp=0.01%포인트) 내린 연 1.206%에 장을 마쳤다.
5년물과 2년물은 각각 0.5bp 상승, 1.3bp 상승으로 연 1.731%, 연 0.997%에 마감했다.
20년물은 연 2.292%로 0.8bp 올랐다.
30년물과 50년물은 각각 0.9bp 상승, 0.8bp 상승으로 연 2.289%, 연 2.289%를 기록했다.
지난주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의 발언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이지만 홍남기 경제부총리가 물가상승은 일시적이라는 입장을 밝혔고, 채권시장 참가자들도 물가상승이 하반기로 갈수록 둔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미국을 비롯한 주요 선진국의 물가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미국 연준의 거듭된 부인에도 불구하고 70년대식 인플레이션 공포가 시장에 여전하다는 점은 향후 금리전망을 더욱 어렵게 만들고 있다.
국채 10년물 같은 장기물에 이어 5년이하 중,단기물에서도 연쇄적으로 금리상승이 이어질 경우 각종 대출금리에도 시차를 두고 상승압박을 주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시점이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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