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인도 시장 진출 박차…현지 고위직 채용 돌입

입력 2021-06-03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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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전기차 제작 비용 절감 정책 추진
인도 진출 난항 전망…전기차, 비싸고 수요 적어
전기차 충전소 부족 문제도


테슬라가 인도 현지 고위직 인사 채용에 돌입하는 등 인도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이 문제에 정통한 한 소식통은 2일(현지 시각) 테슬라가 인도에서 가장 큰 신흥 자동차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고위직 채용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테슬라가 인도 본사의 영업부장과 마케팅부장, 인사부장 등의 고위 직책을 모집하고 있다"고 말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1월 "테슬라가 수개월에 걸친 시도 끝에 인도에 진출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당시 테슬라 공식 블로그에 올라온 보고서에 따르면, 테슬라는 사무실과 전시실, 연구 개발 센터, 공장 부지 확보를 위해 인도의 여러 주와 협의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테슬라 측은 "인도 정부도 전기차 제작 비용을 줄일 수 있도록 관련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는 `제조 장려금` 정책으로 인도 정부가 매년 전세계 대형 브랜드들이 인도에서 제품을 생산하도록 끌어들이기 위한 정책이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테슬라의 인도 시장 진출이 난항을 겪을 것이라는 전망을 나온다.

중국에 비해 인도 내에서 전기차 선호도가 높지 않기 때문인데, 현재 테슬라는 미국을 제외한 국가 중에서 중국에서의 판매 비중이 가장 높다. 이에 반해 인도의 전기차 수요는 중국의 6분의 1 수준이다.

뿐만 아니라 테슬라 전기차의 비싼 가격도 시장 진출의 걸림돌이 되고 있다.

인도에도 신흥 부유층들이 살고 있지만 고가의 전기차는 여전히 대중의 관심을 끌기에는 아직 부족하며, 전기차 충전소의 부족 역시 또 다른 문제로 꼽히고 있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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