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사면초가' 헬릭스미스, 주주 달래기 '안간 힘'

신동호 기자

입력 2021-06-03 17:28   수정 2021-06-03 17:28

    <앵커>
    한 때 코스닥시장 시가총액 2위까지 올랐던 헬릭스미스가 임상 실패와 대규모 투자 손실 등 연이은 악재를 맞아 고꾸라졌던 헬릭스미스가 정면돌파에 나섰습니다.
    지난 1일 기업설명회에 이어 오늘은 주주들과 공개토론을 진행했는데요.
    현장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
    신동호 기자 어떤 내용이 오갔나요?
    <기자>
    네. 이번 공개토론은 그동안 주주들과의 격화된 갈등을 조금 완화하고 오해를 풀며 달래기에 나섰다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간 소액주주들이 궁금했던 점들을 해소하고 주요 경영진들이 직접 나와 앞으로 회사의 방향에 대해 설명하는 자리였습니다.
    오늘 진행한 공개 토론회처럼 주주들과의 접점을 늘린다는 방침입니다.
    홈페이지에 실명제로 운영하는 주주게시판을 만들어 주주들의 질문에 일일이 답변하고 있습니다.
    연구 상황과 시설 기반들을 보여주기 위해 주주들을 모집해 연구소 견학도 진행할 예정이고요.
    그리고 지난 3월이었죠.
    김선영 대표가 2가지를 약속했습니다.
    현재 진행중인 엔젠시스의 임상 3-2상의 성공하지 못할 경우 주식을 전부 팔아 회사에 기여하겠다고 했고요.
    엔젠시스의 성공을 통해 주가 10만원을 달성해 지난 2019년 당시의 영광을 회복하겠다는 의지를 거듭 강조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건 임상이죠.
    지난 20일 엔젠시스의 당뇨병성 신경병증 에 대한 미국 임상 3-2상 첫 투여 관찰을 완료했다고 밝혔습니다.
    완료한 연장 추적 연구인 3-2b상에 등록해 6개월간 추가로 효능과 장기 안전성을 평가할 예정이고요. 내년 10월까지 임상시험에 성공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헬릭스미스가 공개토론회를 진행할 만큼 시장의 불신을 얻은 이유가 무엇인가요?
    <기자>
    헬릭스미스는 한 때 시가총액 코스닥 2위까지 오르며 시장의 관심을 한몸에 받았죠.
    하지만 기대가 컸던 유전자 치료제 엔젠시스의 당뇨병성 신경병증에 대한 미국 임상 3-1상 결과가 실패를 하면서 악재가 시작됐습니다.
    이후 관리종목 지정 위험에 놓이고 고위험상품에 투자해 일부 손실을 보는 등 연이어 위기를 맞았습니다.
    그러다가 유상증자를 하지 않겠다고 공식적으로 밝혔지만 번복해서 유상증자를 한 것이 시장으로부터 불신을 얻었고, 여기에 말을 바꿨다는 것 뿐 아니라 지난해 유상증자에는 대주주가 참여하지 않자 주주들의 불신이 극에 달한 겁니다.
    <앵커>
    결국 신뢰의 문제가 가장 컸던 것 같습니다. 주주들과의 신뢰를 회복하는게 가장 중요한 거 같은데요.
    오늘 공개토론회에 이어 7월14일에는 임시 주주총회가 또 예정돼 있다고 들었습니다.
    여기서 창업자인 김선영 대표 해임 건이 들어있다고 들었는데, 앞으로 어떻게 되는건가요?
    <기자>
    헬릭스미스 소액주주들이 일부모여 비상대책위원회를 꾸렸고 임시주총을 청구했습니다.
    아직 회의목적사항은 확정되지 않았지만요.
    소액주주들이 임시주주총회 소집을 청구하면서 회의 목적사항으로 제시한 정관변경의 건, 이사 6인 선임의 건과 관련해 소수주주들로부터 법령과 정관상 필요한 사항인 ‘정관변경에 대한 의안의 요령, 이사 후보들의 명단 등’을 제출 받아 검토한 후 확정하고 재공시 할 예정입니다.
    때문에 이번 임시주총에서는 이미 비대위가 꾸준히 제기했던 경영진 교체 등과 관련 된 사항이 주를 이룰 것으로 예상됩니다.
    결국 비대위가 위임장을 얼마나 확보 했는지와 경영진이 이를 방어하기 위한 우호지분을 얼마나 확보했는지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주총이 소액주주들과 회사측과의 갈등이 봉합될 지 아니면 해임을 통해 새로운 국면을 맞을지 분수령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앵커>
    네, 헬릭스미스의 현재 상황 그리고 앞으로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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