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가상화폐 '입방정'…트위터서 평판 최저

입력 2021-06-04 06:47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지난달 가상화폐 관련 트윗을 쏟아낸 뒤로 트위터 사용자들 사이에서 머스크에 대한 평판 지수가 최저치를 기록했다.
미국 온라인 경제 매체 야후파이낸스는 3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 마케팅업체 어웨리오 분석 자료를 인용해 "머스크가 비트코인을 공격한 이후 트위터에서 그에 대한 평판이 저점을 찍었다"고 보도했다.
어웨리오는 특정인 또는 특정 브랜드에 대한 긍정적인 감정을 표현하는 트윗을 부정적인 감정을 나타내는 트윗으로 나눠 평판 지수를 측정한다.

어웨리오는 머스크에 대해선 작년 10월부터 평판도를 조사해왔다.

머스크는 지난 1월에는 긍정(16.8%)과 부정(16.2%) 트윗이 비슷했으나 가상화폐 트윗을 쏟아낸 지난달에는 긍정이 14.9%로 감소하고 부정이 19.2%로 늘었다.
이에 따라 머스크의 평판 지수는 4개월 만에 25% 감소해 최저치를 기록했다.
야후파이낸스는 머스크가 지난달 12일 테슬라 전기차에 대한 비트코인 구매 결제를 중단한다고 발표한 뒤 머스크에 대한 부정적인 트윗이 늘었다고 전했다.
머스크는 올해 초 비트코인 지지자라고 공개 선언했고 테슬라 차에 대한 비트코인 결제 허용, 테슬라의 15억 달러 비트코인 투자 등으로 시장을 띄웠으나 비트코인 채굴이 환경에 미치는 악영향을 이유로 들어 결제 중단을 돌연 선언했다.
그 이후 머스크는 비트코인을 깎아내리고 다른 가상화폐인 도지코인을 띄우는 트윗을 잇달아 날리며 시장을 계속 흔들어댔다.
언제 올라올지 모를 머스크의 돌발 트윗에 대한 관심도 커지면서 그의 트윗 계정 팔로워는 지난달 300만 명 이상 증가한 5천600만 명으로 늘었다.
하지만, 머스크의 비트코인 비판은 테슬라를 겨냥한 부메랑이 될 수 있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상당한 규모의 테슬라 지분을 가진 투자운용사 거버가와사키의 로스 거버 CEO는 "비트코인은 가상화폐의 미래이자 근원이라는 점에서 머스크는 최선의 주장이 아닐 수 있는 영역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비트코인 가격 급락으로 "손실을 본 사람들이 머스크에게 등을 돌리고 궁극적으로 테슬라에도 등을 돌리게 만드는 것은 머스크에게 위험하다"고 꼬집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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