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태양광 에너지 종목들을 알아봅니다. 2020년 바이든과 대선 관련주로 주목을 받아 140% 상승했던 iShare Global Clean Energy ETF, 오늘은 22달러 선에 마감했습니다. 초반 벨류에이션에 비해 더딘 정부 정책, 또·반도체 등 투입 원가 상승과 금리 인상이 우려로 작용하며, 올해 들어서는 20% 내리막길을 걷고 있습니다. 하지만 미국 투자기관 구겐하임은 성장하는 거대한 시장을 고려할 때 지금이 저가 매수할 기회라며 다섯 종목을 골랐습니다.
구겐하임이 가장 선호하는 종목은 제네락 홀딩스(GNRC)입니다. 본래 주거용 백업 전력 시스템을 제공하던 회사로 차츰 주거용 태양광과 저장장치 시장에 진출했습니다. 지난겨울 텍사스 한파로 인한 전력망 문제를 경험한 소비자들이 이런 기업에 관심을 두는 겁니다. 구겐하임의 한 분석가는 올해 이 회사가 작년보다 53% 오른 35억 달러의 매출을 낼 거로 전망했습니다. 목표가로는 현재 주가에서 30% 정도 높은 420달러 제시했습니다.
전통적인 태양광 시장의 강자 선런(RUN)과 선노바(NOVA)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전망을 했습니다. 주거용 태양광 사업 시장이 확대될수록 회사가 시장 점유율을 계속 높이며 혜택을 받을 거라고 본 건데요. 주가가 30% 정도 올라 56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고 봤습니다.
선노바에 대해서는 딜러 기반 사업 모델이 빠른 성장을 끌어냈다고 평가했습니다. 올해 설치 물량은 작년보다 두 배 수준으로 늘 거라고도 말했습니다. 구겐하임 전문가는 선노바가 앞으로 계속 가입자를 늘려야 한다며, 가정용 그리드 서비스와 동네의 마이크로 그리드 사업을 통해 수익을 늘려나갈 거라고 덧붙였습니다. 제시한 목표가는 현재 주가보다 80% 정도 높은 51달러입니다.
태양광 인버터 회사 중에서는 솔라에지(SEDG)에 매수의견을 제시했고, 경쟁사 인페이즈 에너지에는 중립 등급을 유지했습니다. 경쟁업체들이 작고 강력한 전력 관리 기술 개발이 얼마나 어려운지 과소평가한다며, 솔라에지와 인페이즈가 현재 경쟁에서 한참 우위에 있다고 평가했는데요. 두 기업이 전체 시장 절반가량을 점유한 상황이라고 전했습니다. 솔라에지에는 314달러 목표가를 제시했습니다.
인페이즈(ENPH)에 대해서는 공급망 차질로 인한 높은 비용을 지적하면서, 상업용 제품 시장점유율 확대를 위해 비용을 인하하면 마진에 타격이 있을 수 있다고 봤습니다. 이 때문에 현재 가격이 시장 가치를 잘 반영한 편이라고 진단했습니다.
전가은 외신캐스터
한국경제TV 글로벌콘텐츠부 전가은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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