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자동차는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인 XM3의 2022년형 모델을 출시했다고 4일 밝혔다.
지난해 3월 출시한 XM3의 연식변경 모델로, 수출 모델 `뉴 아르카나`의 디자인을 적용하면서 주요 기술 사양을 업그레이드 했고, 트림(등급) 운영은 기존 6개에서 5개로 줄였다.
XM3는 르노삼성차의 수출 주력 모델로, 올해 3월 프랑스 등 유럽 4개 국가에서 사전 출시해 3개월간 유럽 사전 판매 목표였던 7천250대를 넘어서기도 했다.
르노삼성차는 먼저 젊은 고객의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해 주요 기술 사양을 업그레이드했다고 설명했다.
새롭게 추가된 고속화 도로 및 정체구간 주행보조(HTA) 기능은 정차와 재출발을 지원하는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과 차선 유지 보조로 구성돼 운전시 피로도를 줄여준다. XM3 TCe260 RE 시그니처 트림의 경우에는 기본 사양으로 제공된다.
또 원격 시동·공조 기능을 추가해 원격으로 최적의 온도를 맞출 수 있도록 했다. 이 기능을 이용하면 한여름에 차량을 장시간 주차한 경우 탑승 전에 미리 온도를 낮출 수 있다.
주유소나 식음료 업종에서 사용 가능한 모바일 차량용 결제 서비스인 `인카페이먼트` 기능도 동급 최초로 추가됐다.
아울러 뉴 아르카나와 통일감이 느껴지는 디자인으로 글로벌 모델의 이미지를 강화했다.
기본 적용되는 주간 주행등(DRL)이 안개등 기능을 대체하기 때문에 안개등을 과감히 삭제하고 대신 에어커튼 크롬 장식을 추가했으며, 프론트·리어 스키드 플레이트(차체 하부 보호판)를 기존 그레이 색상에서 하이퍼 새틴 그레이로 변경했다.
또 르노 브랜드에서만 볼 수 있는 색상인 `소닉 레드`를 새롭게 추가해 클라우드 펄, 솔리드 화이트, 어반그레이, 메탈릭블랙까지 총 5종의 바디 컬러를 완성했다.
트림 구성은 1.6 GTe 엔진에 기존 LE 플러스 트림보다 편의사양과 옵션을 강화한 RE 트림을 추가했다.
1.6 GTe RE 트림에는 전자식 룸미러·하이패스, 열선이 포함된 가죽 스티어링 휠, 사이드 크롬 벨트 라인, 17인치 투톤 알로이 휠, 뒷좌석 센터 팔걸이 등의 사양이 기본으로 추가됐다.
반면 르노그룹과 다임러가 공동 개발한 가솔린 직분사 터보 엔진인 TCe260은 LE 트림을 삭제해 간소화했다.
대신 TCe260 RE 시그니처 트림의 상품 경쟁력을 강화해 고속화 도로 및 정체구간 보조 기능과 오토매틱 하이빔(AHL) 등을 추가했다.
2022년형 XM3의 모든 트림에는 LED 퓨어 비전 헤드램프와 전자식 파킹 브레이크, 전좌석 원터치 세이프티 파워 윈도우가 기본 사양으로 탑재된다.
연비는 TCe260 17인치 알로이 휠 기준 13.8㎞/ℓ로 주요 경쟁 모델 대비 우수하며, 국토교통부 자동차 안전도 평가(KNCAP) 1등급을 획득해 안전성도 뛰어나다고 르노삼성차는 설명했다.
가격은 개별소비세 3.5% 기준으로 1.6 GTe 엔진은 SE 트림 1천787만원, LE 트림 2천13만원, RE 트림 2천219만원이고, TCe 260엔진은 RE 트림 2천396만원, RE 시그니처 트림 2천641만원이다.
2022년형 XM3는 르노삼성차가 최근 출시한 차량 구독 서비스 `모빌라이즈`를 통해서도 경험해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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