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주차량 막아선 그들...경찰 "도와줘 감사하다"

입력 2021-06-04 15:58   수정 2021-06-04 16:04


미국 시골의 소 떼가 경찰을 도와 도주차량을 검거하는 데 공을 세워 박수갈채를 받았다.

3일(현지시간) 미 언론에 따르면 위스콘신주(州) 바론카운티 보안관실은 지난 1일 페이스북에 쉐보레 카발리에 승용차 한 대가 소 떼 앞에 멈춰있는 사진과 함께 소들에게 고맙다는 글을 올렸다.

보안관실은 당시 새벽 1시의 한밤중에 등록위반 차량이 나타나 20km가량 추격전을 벌였는데 소들이 막아선 덕에 용의자를 검거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보안관실은 "용의차량이 움직이는 바리케이드인 소 떼와 마주하면서 엔진이 멈춰버렸다"며 "바론카운티의 `소 부대`가 자신들의 구역에 도주차량이 들어왔을 때 뛰어들며 경찰을 도와준 것에 감사하지 않을 수 없다"고 재치 있는 인사를 남겼다.

게시물을 접한 누리꾼들은 "소는 스테이크 이상의 가치가 있다" "도주차량의 굴욕이다" "소들을 더 잘 먹여줘라" "너무 재밌다" 등의 댓글이 달렸다.

보안관실은 용의자를 붙잡아 구금했고 다친 사람이나 가축도 없다고 덧붙였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장진아  기자

 janga3@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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