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세 여아 사망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은 여아 친모로 밝혀진 석모(48)씨가 쓰던 휴대전화를 확보해 분석 중이라고 4일 밝혔다.
경북 구미경찰서는 석씨가 2017년부터 2018년 사이 임신 및 출산 당시에 사용한 중고 휴대전화 1대를 확보해 분석하고 있다.
경찰은 휴대전화에서 석씨 통화내역 등을 확보할 경우 사건 해결에 진전이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그러나 석씨가 중고로 판 휴대전화가 몇 차례 초기화돼 복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경찰은 석씨가 쓴 또 다른 휴대전화도 찾고 있다.
동남아 한 국가로 팔려나간 휴대전화를 국내로 반입하기 위해 현지 사용자와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석씨가 사용한 전화에서 수사에 유용한 정보를 찾아낼 것으로 기대하고 분석 중이다"며 "당장은 성과가 없으나 향후 기술 발달에 따라 가능할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한편 경찰은 지난 3월 석씨가 근무한 회사에서 압수한 개인용컴퓨터(PC)를 디지털 포렌식해 `셀프 출산`과 `출산 준비` 등을 검색한 사실을 확인한 바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장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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