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국무총리는 6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시 배지 및 스티커를 제공하기로 한 것과 관련해 "함께 코로나를 극복하신 국민들에게 드리는 자랑스러운 훈장"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김 총리는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정부는 예방 접종을 마치신 분들을 위한 다양한 증명수단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5월 13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차 접종을 한 김 총리는 이날 `접종 배지`를 착용하고 회의에 참석했다.
김 총리는 "이 자체는 소위 증명력은 없다"면서도 "배지와 스티커가 우리 사회를 더욱 안전하게 만들고 국민들의 활동도 더 자연스럽게 할 것"이라며 백신 접종 시 이를 부착해줄 것을 호소했다.
김 총리는 또 "오늘로써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한 지 100일이다. 어제까지 국민의 14.8%에 해당하는 760만명이 1차 접종을 마쳤다"며 "우리 국민의 저력을 다시 한번 실감한다"고 말했다.
그는 "60세 이상 국민은 6월 19일까지 잔여 백신을 먼저 맞을 수 있다"며 "이 문제를 둘러싸고 초기에 혼선이 있어 항의를 받았다. 일부 행정 절차상 매끄럽지 못했더라도 양해해 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김 총리는 최근 확진자 급증으로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격상한 대구의 사례 등을 거론, "방역은 여전히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상황"이라며 각 지자체에 현장 상황에 맞는 방역조치를 주문했다.
김 총리는 "특히 젊은 층 국민 여러분, 마지막 고비인 것 같다"며 "조금만 자제하고 방역에 협조하면 백신 접종과 함께 조기에 코로나와의 싸움을 종식시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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