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시네마가 다음 달 1일부터 영화관람료를 1천 원씩 올린다.
롯데시네마는 7월 1일부터 영화관람요금을 성인 2D 일반영화 기준 주중 1만 3천 원, 주말 1만 4천 원으로 기존보다 1천 원 인상한다고 7일 밝혔다.
대신 이용자 편의를 고려하여 영화관람 시간대를 기존 3개(조조/일반/프라임)에서 2개(조조/일반)로 바꾸고, 조조 범위를 `10시 전`에서 `12시 전`으로 확대한다.
코로나19 사태로 지난해 영화 관람객과 매출이 급감한데 이어, 2021년 1분기 관객 수 역시 2019년 동기 대비 85.2%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롯데시네마의 영업손실은 지난해 1,600억 원, 올해 1분기 400억 원에 달했고, 영화시장 침체 장기화 등이 예상되어 경영상 심각한 위기를 맞고 있다.
인력 고용의 한계도 발생 중인데, 롯데시네마의 2021년 3월 말 기준 드리미(롯데시네마 아르바이트 직원) 인력은 2019년 3월 보다 85% 이상 줄어들었다.
이에 롯데시네마는 직영관 영업을 중단하고, VOD사업 종료 등 운영 효율화와 임직원 임금 반납, 자율 무급 휴가 등을 통한 몸집 줄이기를 진행해오고 있다.
롯데시네마 관계자는 "관객들의 부담이 늘어난 점에 대해서는 죄송하며 마음이 무겁다"며 "영화산업의 정상화와 생존을 위해 불가피한 선택"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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