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도날드 'BTS세트' 포장지가 27만원?…수혜주는 따로 있었다 [이지효의 플러스 PICK]

이지효 기자

입력 2021-06-08 17:32   수정 2021-06-08 17:32

    # 쓰레기 수혜주?

    <앵커>

    [플러스 PICK] 시간입니다.

    이지효 기자, 첫 번째 키워드부터 바로 볼까요?

    <기자>

    어떻게 쓰레기의 수혜를 받을 수 있냐, 하시는 분들 계실 텐데요.

    BTS가 만든 쓰레기라면 충분히 가능한 것 같습니다.

    최근에 맥도날드에서 `BTS 세트`를 출시했는데 이 세트를 구해서 먹는 것은 물론, 먹고 남은 포장지까지 인기를 끌고 있다고 합니다.

    <앵커>

    먹고 남은 포장지까지 인기를 끌고 있다고요?

    <기자>

    과연 그럴까요. 사진을 준비했는데, 이 내용물이 없는 포장지만도 팔립니다.

    `BTS세트`의 종이 봉투를 1,000링깃, 그러니까 약 27만원에 판다고 적고 있고요.



    또 다른 트위터에도 이 종이봉투를 150달러, 그러니까 약 17만원에 팔고 있죠.

    이 종이봉투를 깨끗이 씻어서 예술품처럼 투명한 아크릴 박스에 보관하기도 합니다.



    심지어 BTS 세트에 들어간 너겟 한조각이 1억원에 팔리기도 했는데,

    BTS세트인 데다가 `어몽 어스`라는 게임 캐릭터의 형태라고 해서 화제가 됐죠.

    <앵커>

    이번 제품으로 맥도날드도 덕을 많이 봤겠습니다.

    <기자>

    지난달 27일 전 세계 50개국에 순차적으로 출시된 이 BTS 세트에는

    맥너겟 10조각과 프렌치프라이, 음료, 스위트 칠리 및 케이준 소스가 들어가 있죠.

    실제로 한국맥도날드는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4일까지 국내 일평균 판매량이 BTS 세트를 출시하기 전보다 283% 급증했다고 밝혔죠.

    <앵커>

    그러면 키워드의 수혜주는 맥도날드를 얘기하는 겁니까?

    <기자>

    네. 그런데 맥도날드 말고도 수혜주가 또 있습니다.

    BTS 세트의 포장지로 스타벅스 텀블러를 커스텀하는 게 유행으로 번지면서

    스타벅스도 이 쓰레기의 수혜주가 됐다고 볼 수 있는데요.

    이렇게 콜라 종이컵을 오려서 텀블러에 끼우거나 맥너겟 포장지를 이용해서 아이폰 케이스를 만드는 사례도 심심치 않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사실 맥도날드가 이렇게 유명인사와 협업하게 된 건 이번이 처음인데

    맥도날드의 상징인 빨간색 패키지를 버리고 BTS의 상징인 보라색을 택한 것이 주효했다는 평가를 받죠.

    <앵커>

    스타벅스 말고도 또 있을까요?

    <기자>

    BTS세트의 재료에서 한 번 찾아보시죠.



    바로 BTS 세트에 포함되는 스위트 칠리소스와 케이준 소스를 납품하고 있는 오뚜기를 들 수 있습니다.

    이 소스를 우리나라는 물론 대만, 홍콩, 태국 등 아시아 지역에 공급한다고 하는데,

    한글이 적힌 소스 포장지까지 해외에서 주목받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번 소스 공급이 글로벌 시장에서 제품력을 인정받는 기회로 작용할 수 있다고 분석하고 있는데요.

    특히 BTS 세트의 소스를 수출하는 등 양념소스 매출 늘면서 실적 개선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앵커>

    BTS가 참여했다는 이유로 이렇게 수혜를 받는 기업들이 많은 줄 몰랐네요.

    <기자>

    네. 코로나19 회복세에 따라 식음료를 비롯한 경기소비재 기업들의 주가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죠.

    BTS 효과도 있겠지만 전문가들은 스타벅스와 맥도날드 등 식음료 기업들의 주가를 긍정적으로 보고 있는데요.

    코로나19가 완화되는 데다 그간 영세 레스토랑이 도산하면서 살아남은 프랜차이즈가 이익을 늘릴 수 있다는 겁니다.

    실제로 국내의 서학개미들도 이런 회복세에 주목하면서 5월에만 스타벅스 주식을 약 130억원 어치 매수하기도 했습니다.

    다만 일각에서는 인플레이션 우려에 따른 인건비 상승이 주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경고도 나옵니다.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